"초고도근시엔 렌즈삽입술 적용…렌즈 사이즈 안맞으면 부작용 우려"

최효경 기자

2023-05-17 15:47:06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력교정술은 안경이나 렌즈 착용 없이 일상생활을 가능하기 해줄 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를 잘 하면 오랜 기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크게 라식,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로 구분할 수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각막표면의 굴곡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한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어 “다만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이 너무 얇거나 각막에 염증이나 혼탁이 있는 경우,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가 있다면 수술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면서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번짐, 원추각막 등 각종 부작용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우 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 아쿠아렌즈삽입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술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초고도근시, 고도난시도 렌즈삽입술로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

안 원장은 “우선 시력, 각막 상태, 안구 상태는 물론 눈의 구조나 난시교정 여부 등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심층 안구 검사 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개인의 눈에 맞지 않는 렌즈를 사용하거나, 렌즈가 눈 속에 장시간 들어있으면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면서 각막내피세포 감소,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 원장에 따르면 렌즈삽입술은 렌즈삽입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와 후방렌즈로 나뉜다.

전방렌즈인 알티플렉스는 홍채조직에 렌즈를 고정하기 때문에 렌즈가 난시 축에서 이탈하지 않아 난시교정 효과가 우수하다. 이는 수정체에 직접 닿지 않아 백내장과 안압상승 우려가 적지만 안구의 원활한 방수 흐름을 위해 1주일 전 홍채절개술을 시행해 녹내장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후방렌즈인 아쿠아ICL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홍채절개술로 인한 빛번짐 등의 가능성이 작다. 단 렌즈 사이즈가 눈 속 공간보다 크면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렌즈 사이즈가 작으면 백내장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사이즈의 렌즈 선택이 중요하다.

렌즈삽입술은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가능, 시력의 질이 높고 안정성이 높지만 렌즈 사이즈가 잘못 되거나 수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눈 속 조직에 접촉이 가해지거나 손상을 주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