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한시은 기자

2023-06-02 09:01:28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생명보험업계를 대상으로 분석 시리즈를 기획 연재합니다.
각 생보사를 대상으로 2021·2022년 월별 관심도, 호감도, 지난해 연관어 및 포스팅 유저의 프로필 등을 분석합니다.
1회 KB생명, 2회 흥국생명, 3회 푸본현대생명, 4회 한화생명에 이어 이번 5회차에는 '삼성생명'을 분석했습니다. 이후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AIA생명, DB생명 등을 순차적으로 빅데이터 분석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삼성생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매월 1만~3만건 대의 정보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삼성생명에 대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

2년간 연도별 포스팅 수 (정보량=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총 29만9,68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년 중 9월에 가장 적은 1만3,112건을, 3월에 가장 많은 4만3,415건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에는 직전연도인 2021년에 비해 총 정보량이 14.97% 줄어든 25만4,817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가장 적은 1만3,554건을, 지난 1월 가장 많은 3만4,397건을 보였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데이터앤리서치는 삼성생명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 긍정률 40.17% 부정률 13.01%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7.16%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22년 긍정률은 4.30%P 늘어났으며, 부정률은 2.12%P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호감도도 2.18%P 오른 29.3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암보험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30대 초반 사무직 회사원이라고 소개하며 현재 실비보험만 가입돼 있는데 암보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보장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보장이 부족하면 겹쳐도 좋으니 새로운 보험을 들고 싶다고 추천하는 보험이 있냐고 물었다.

삼성생명이 언급된 글 가운데 '삼성생명법' 관련 포스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네이버금융 종목토론실에는 삼성생명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baes***유저는 삼성생명법이 통과된 이후 삼성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삼전 인적분할을 하기엔 명분이 부족하니 국회의 도움을 빌려 삼성생명법으로 삼성전자 인적 분할을 진행할 것 같다고 했다.

삼성생명 관련 부정글로는 지난해 10월 에펨코리아의 한 유저는 부모님이 들어주신 종신보험이 궁금하다는 글을 작성했다. 삼성생명 종신보험이고 가족 중에 보험 하는 분이 계시는데 찾아보니 8년 채우면 1.몇% 퍼센트를 더해서 돌려주는 저축상품인척하는 종신보험 같다며 한달에 얼마를 내고 몇년을 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네이버지식인에는 실비보험 청구 소멸시효에 대해 묻는 글이 올라왔다. 그는 삼성생명에 실비보험이 있고 2019년 4월 요추압박골절로 병원에서 수술받았는데 교통사고 관련 재판을 받아 수술 후 한달여만에 교도소에 가게됐다고 말했다. 징역을 받고 출소한 뒤 수술비와 병원비를 청구하려 알아보니 소멸시효가 이미 지났는데 아쉬워 질문을 한다고 했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삼성생명 '긍정' 포스팅에 나타난 키워드 상위 10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연관어는 '높다'로 지난해 53,622건 거론됐다.

이어 △좋아하다 4만7,787건 △최고다 4만2,742건 △기대하다 3만5,251건 △쉽다 3만0,346건 △강화 2만6,440건 △승리 2만6,146건 △원하다 2만5,287건 △성공 2만4,979건 △추천해요 2만4,884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키워드 상위 10개는 △못한다 5만7,968건 △어렵다 4만4,649건 △부담 2만5,139건 △이상하다 1만8,768건 △우려하다 1만8,175건 △감소하다 1만6,412건 △어려움 1만5,989건 △별로다 1만5,670건 △걱정 1만5,480건 △손해 1만5,197건 순이었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지난 2022년 삼성생명의 '중립' 포스팅에 나타난 주요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농구'가 가장 많이 조사됐다.

주요 키워드 분석은 긍정, 부정, 속성으로 집계되지 않은 중립 포스팅의 연관키워드를 집계한 것으로 ▲농구 5만8,583건 ▲삼성 5만4,248건 ▲한국 4만7,776건 ▲삼성전자 4만3,565건 ▲우리은행 3만7,310건 ▲삼성화재 3만6,025건 ▲신한은행 3만5,862건 ▲감독 3만3,342건 ▲lg 2만5,047건 ▲게임 2만4,074건 등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뉴스'의 정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2년 ▲뉴스 10만7,764건 ▲블로그 6만9,621건 ▲카페 3만7,778건 ▲커뮤니티 1만8,943건 ▲트위터 7,104건 ▲유튜브 5,997건 ▲인스타그램 3,806건 ▲지식인 1,796건 ▲기업/단체 631건 ▲카카오스토리 542건 ▲정부/공공 466건 ▲페이스북 369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채널로의 정보량 확산이 필요해 보인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지난 2022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삼성생명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대의 관심도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자신의 연령을 표기하거나 연령을 나타낼수 있는 채널인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7곳에서 게시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2,825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96.00%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40대 1.77% △30대 1.24% △50대 0.60% △10대 0.39%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9,320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6,735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46.6%P 이상 높았다.

2위인 40대 포스팅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0.7%P 낮았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삼성생명 관심도는 대한민국 전체 평균보다 낮아 연령별 고른 관심 전략을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에는 다양한 금융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법인, 사업체까지 아우르는 금융컨설팅 전문가인 '삼성생명 SFP'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삼성생명 SFP는 기업CEO플랜, 기업퇴직연금, 개인연금, 주식, 펀드, 세금, 부동산, 보장성 보험, 은퇴설계 등 인생의 생애주기 별로 필요한 재무 컨설팅을 진행한다.

[생보사 기획⑤] 삼성생명, 지난해 관심도↓호감도↑…연령별 관심도 20대 편중
지난 2022년 삼성생명의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 작성자의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성별이 드러난 2,452건의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57.95%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42.05%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3만5,859건 75.5%로 남성이 올린 글 920만3,324건 24.5%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에 대한 여성 관심도는 그래프에 나타난 수치보다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네이버카페 한 여성 유저는 자신의 종신보험을 가져가야할지 물어봤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5년 남았는데 유지하라", "보험 다시 들려면 병원이력보고 더 까다롭고 보험비가 올라가니 그냥 가져가라", "갱신형이 너무 많긴한데 지금 해지는 아깝다며 해지환급금이 얼마나 올라와있는지도 확인해봐라" 등의 댓글로 조언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한 남성 트위터리안은 삼성생명이 전자 지분을 팔지 않는다는 기사를 언급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주식으로 두면 삼성전자 주가 등락이 바로 삼성생명 손익에 반영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문제도 전자주식을 미래에 팔지 않을 주식으로 분류했다는 내용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연령별 관심도에서 20대에 편중돼있다는 점이 삼성생명의 옥의 티"라면서 "여성 관심도 제고와 함께 중장년층 관심도를 높이기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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