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훈풍으로 10대 건설사 6월 대거 분양…롯데건설 등 3사 1,000가구 넘어

강지용 기자

2023-05-16 09:31:15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투시도. / 이미지=더피알 제공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투시도. / 이미지=더피알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다음달 분양시장은 10대 건설사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브랜드 아파트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에 27개 현장, 총 2만 6,951가구(일반분양 2만 788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약 71%인 1만 9,159가구(총 19개 현장)를 10대 건설사(도급순위 상위 10곳)가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컨소시엄 포함 1만 3,725가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분양 5,973가구보다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989가구 △지방도시 5,374가구 △지방광역시 3,362가구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청약자격, 전매제한, 재당첨제한 등 각종 청약관련 규제 부담이 줄어든데다 최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과 계약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그동안 일정을 잡지 못했던 물량들이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서울 중랑구에서 분양했던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은 올해 초 잔여가구를 모두 팔며 완판됐고, 지난 3월과 4월 분양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은 각각 198.76대 1, 51.71대 1 등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도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 2단지는 2만7,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8.36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2월 부산 강서구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도 평균 12.1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8개 건설사가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공급에 나서는 건설사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총 3곳이다.

우선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을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이는 청량리 7구역 롯데캐슬은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제주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지역에서 집값을 리딩하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면서 “규제지역 해제로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 청약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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