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지역주민 84.2% 찬성

김수아 기자

2023-05-07 12:52:08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청사진 / 제공:인천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청사진 / 제공:인천시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에 해당 지역주민들이 지지 의사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민선 8기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중·동·서구 지역주민 4,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및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493명 중 84.2%(3,782명)가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중구와 동구를 통합·조정해 (가칭)제물포구와 (가칭)영종구로 나누고, 서구를 (가칭)서구와 (가칭)검단구로 개편해 1995년도 확정된 2군·8구의 현행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그동안 주요 사회단체장 및 주민 설명회, 시민소통협의체 회의, 국회 및 지방의회 보고 등 지역주민과 정치권을 대상으로 약 100여 차례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지역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대표성 있는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함께 전문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중·동·서구 구청 및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지역주민 2,413명(중구 594명, 동구 605명, 서구 1,2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별로 약 50명씩 참여했다.

또, 여론조사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중·동·서구 주민 2,100명을 대상(중구 600명, 동구 500명, 서구 1,000명)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찬·반 여부와 이유, 신설 구(區) 명칭에 대한 의견 등이다.

설문 및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4,493명 중 중구 83.1%(내륙 68.7%, 영종 97.5%), 동구 78.6%, 서구 87.5%(남부 84.9%, 검단 93.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체제 개편에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 중구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 같아서”(내륙), “생활권이 달라서 행정서비스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영종), 동구는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탄력받을 것 같아서”, 서구는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는 이번 설문 및 여론조사를 통해 중·동·서구 주민 대다수가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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