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근 학교 유해물질 기준치 훌쩍…"주택가·상권 등 조사 필요"

최효경 기자

2023-04-14 11:00:58

캡처 = KBS 보도화면
캡처 = KBS 보도화면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2배 넘는 환경 호르몬 추정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날인 13일 KBS에 따르면 큰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으로부터 1킬로미터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대전의 한 고등학교는 화재 당시 심한 매연과 분진이 덮쳐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실내 청소에만 2천만 원 가까이 소요됐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의 2배 넘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검사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해당 교육청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운동장 시설을 교체한 뒤 한국타이어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화재 직후 대기와 하천에 국한했던 환경 검사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한 관계자는 "영향권에 속할 수 있는 주택가나 인근상권, 다양한 영역들에 대한 건강 조사 등의 환경 피해 조사가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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