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기획③] 현대차 9개 차종 소비자 관심·호감도 초고속 질주…여성들 'SUV' 큰 사랑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분석 시리즈를 기획 연재합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해 최근 2년간 포스팅수(정보량=소비자관심도)와 호감도, 포스팅 유저의 성(性)별 등을 분석합니다.
이번 시리즈에 다루게될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카드, 현대차증권, 현대제철,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제네시스 등입니다.
첫회 '현대제철', 2회 '현대모비스'에 이어 이번 회차에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합니다. <편집자 주>

현대자동차가 경기 침체라는 걸림돌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가속 페달을 밟으며 더욱 질주를 하고 있는 모습이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9개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전년도인 2021년에 비해 평균 112.75%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무려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감도도 더욱 상승했다.

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모델 9개에 대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도까지 연도별 온라인 포스팅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대상으로는 수소 및 전기차를 제외한 승용차 및 SUV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투싼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캐스퍼 등이다.

지난 2015년 현대자동차의 독립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도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 시리즈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소비자들의 최다 관심도를 차지한 모델은 '그랜저'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세단 모델 그랜저는 지난 2021년 총 204만1,740건의 정보량을 기록한데 비해 2022년에는 총 413만8,472건으로 102.69% 늘었다.

중형 세단 모델 쏘나타는 지난 2021년 총 200만4,351건의 정보량을 나타냈으며 2022년에는 총 394만9,564건으로 97.0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모델 싼타페는 지난 2021년 총 193만6,526건을 기록했으며 2022년은 총 348만7,192건으로 80.07% 증가했다.

준중형 세단 모델 아반떼는 지난 2021년 총 190만6,447건의 정보량을 기록한데 이어 2022년에는 총 387만7,371건을 나타내며 103.19%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모델 투싼은 지난 2021년 총 169만6,192건의 정보량을 기록한 반면 2022년에는 총 347만5,327건으로 104.89% 많아졌다.

대형 SUV 모델 팰리세이드는 지난 2021년 총 154만3,217건의 정보량을 나타낸 데 비해 2022년은 총 301만2,712건으로 95.23% 늘었다.

소형 SUV 모델 베뉴는 지난 2021년 총 97만7,423건의 정보량을 기록한데 비해 2022년에는 총 304만3,568건으로 9개 모델 중 가장 큰 폭인 211.39% 폭증했다.

현대자동차의 또다른 소형 SUV 모델 코나는 지난 2021년 총 92만5,249건의 정보량을 나타냈으며 2022년에는 총 202만2,764건을 기록하며 138.08% 늘었다.

경형 SUV 모델 캐스퍼는 지난 2021년 총 13만9,051건을 기록한 반면 2022년에는 총 25만3,348건으로 82.20% 증가했다.

한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의 9개 모델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한 결과 코나와 캐스퍼를 제외한 7개 모델이 80%를 넘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먼저 지난 2021년 9개 차종 가운데 호감도 1위를 기록한 모델은 관심도 상승률 1위였던 '베뉴'로 나타났다.

베뉴는 지난 2021년 긍정률 92.23%, 부정률 0.92%로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91.31%를 기록했다.

이어 팰리세이드는 긍정률 91.87%, 부정률 0.80%로 순호감도 91.07%를 나타냈다.

투싼은 긍정률 90.25%, 부정률 1.44%로 순호감도 88.80%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그랜저 순호감도 84.07% (긍정률 86.77%, 부정률 2.70%) △아반떼 순호감도 83.31%(긍정률 86.13%, 부정률 2.82%) △싼타페 순호감도 81.94% (긍정률 85.52%, 부정률 3.58%) △쏘나타 순호감도 81.89% (긍정률 84.98%, 부정률 3.09%) △캐스퍼 순호감도 51.71% (긍정률 58.76%, 부정률 7.05%) △코나 순호감도 51.95% (긍정률 61.70%, 부정률 9.76%)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9개 모델 평균 순호감도는 78%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 9개 모델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더욱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우선 1위부터 3위까지는 전년도인 2021년도와 동일하게 나타난 반면 4위부터 9위까지의 순위에는 변동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베뉴는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긍정률 97.27%, 부정률 0.26%로 순호감도 97.02%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베뉴에 관한 포스팅은 부정 포스팅은 물론 중립 포스팅도 없이 거의 모두가 긍정적이었다는 조사결과다.

팰리세이드는 긍정률 96.50%, 부정률 0.38%로 순호감도 96.11%를 기록했으며 투싼은 긍정률 95.72%, 부정률 0.52%로 순호감도 95.20%를 나타냈다.

이어 △싼타페 순호감도 94.46% (긍정률 95.28%, 부정률 0.82%) △아반떼 순호감도 83.15% (긍정률 94.25%, 부정률 1.10%) △쏘나타 순호감도 92.35% (긍정률 93.54%, 부정률 1.19%) △그랜저 순호감도 91.67% (긍정률 92.89%, 부정률 1.23%) △코나 순호감도 81.40% (긍정률 85.45%, 부정률 4.05%) △캐스퍼 순호감도 71.65% (긍정률 76.41%, 부정률 4.75%)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순호감도가 평균 약 90%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년도인 2021년도에 비해 전체적인 관심도가 대폭 상승한 동시에 호감도도 12%P 가량 높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의 9개 대표 모델을 대상으로 성별이 드러난 포스팅 수를 집계한 결과 베뉴의 여성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베뉴는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8,166건의 정보량 가운데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92.00%를 기록했으며 남성 관심도는 8.00%로 나타났다.

투싼은 8,201건의 성별 정보량 중 여성 관심도가 75.77%를 차지했고 남성 관심도는 24.23%로 나타났다.

팰리세이드는 7,841건의 성별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69.81%를 기록, 남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은 30.19%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아반떼 여성 관심도 69.15%, 남성 관심도 30.85% ▲코나 여성 관심도 68.71%, 남성 관심도 31.28% ▲싼타페 여성 관심도 55.56%, 남성 관심도 44.44% ▲캐스퍼 여성 관심도 53.99% 남성 관심도 46.01% ▲그랜저 여성 관심도 53.79% 남성 관심도 46.21% ▲쏘나타 여성 관심도 48.98%, 남성 관심도 51.02%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 관심도가 높은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SUV 차량 모델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들어 여성 소비자들은 세단 차종보다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의 9개 차종에 대해 2030세대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에도 베뉴가 1위를 차지했다.

2030세대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나이가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집계하며, 1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별 정보량 대비 2030세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을 분석한 것이다.

베뉴는 345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작성자의 나이가 2030세대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89.28%를 기록했다.

캐스퍼는 작성자의 나이가 드러난 487건의 정보량 중 2030세대 관심도가 86.86%를 차지했다.

아반떼는 866건의 연령별 정보량 중 2030세대 관심도가 84.30%를 기록했다.

투싼은 305건 중 2030세대 관심도가 83.61%를 차지했으며 싼타페는 368건의 정보량 중 2030세대 관심도가 91.79%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팰리세이드 78.00% ▲그랜저 7597% ▲쏘나타 64.90% ▲코나 61.76%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자동차의 9개 모델 2030세대 관심도는 평균 78.50%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내연기관 모델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와 호감도는 지금까지 조사한 다른 업종의 회사들과 브랜드를 압도하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관심도와 호감도가 같은 그룹인 기아와 제네시스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