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30년 전동화 중심 사업 전략 강화…친환경차 판매 55% 달성할것"

최효경 기자

2023-04-05 15:32:13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제공:기아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제공:기아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기아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430만대 판매, 전기차 160만대를 비롯한 친환경차 238만대 판매 등 전동화 중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보다 강화, 매출 160조, 영업이익 16조, 영업이익률 10%로 재무 목표도 끌어올렸다고 5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올해 목표치 320만대 대비 34.4% 증가한 43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238만대)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서는 EV6의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수상으로 인정받은 전기차 기술력과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로 ▲2026년 100만 5,000대 ▲2030년 160만대를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밝힌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0만대(25%), 40만대(33%) 끌어올린 것이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기차 모델의 수도 지난해 밝힌 계획에서 1개 차종을 추가했다.

기아는 지난 3년간 이어온 브랜드력 제고와 사업체질 및 수익구조 강화를 지속해 중장기 재무실적도 기존 계획 대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오는 2030년 ▲매출액은 2022년 실적 대비 약 84% 증가한 160조원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오른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정받았다.

기아는 2030년 지난해 제시한 4대 핵심 목표를 이어 나가, ▲글로벌 판매 430만대 ▲전기차 160만대 판매를 통한 전동화 전환 가속화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신기술 중심의 상품성 강화 ▲PBV 특화 전용 사업체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하고, 실행 계획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올해 주요 신차로는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EV9 ▲4분기 중국에 출시 예정인 전략 전기차 모델(콘셉트명 EV5) 등 2개의 전용 전기 신차와 ▲레이 EV(3분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해외 전략형 소형차 리오 후속 모델(4분기)과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는 올해 ▲매출액 97조 6,000억원(전년 실적 대비 12.7% 증가) ▲영업이익 9조 3,000억원(28.6% 증가) ▲영업이익률 9.5%(1.1%p 상승)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중장기 목표로 2026년에는 ▲매출액 134조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율 9%, 나아가 2030년에는 ▲매출액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 목표 달성의 핵심 요소로는 ▲본격적인 전기차 중심의 판매와 수익 기여 확대 ▲핵심 부품의 원가절감, 연구개발 및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한 전기차 수익성 개선 가속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OTA와 FoD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추가 매출 및 수익 구조 확보를 꼽았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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