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CMK 아세안 스쿨 출범…"미래 인재 양성한다"

최효경 기자

2023-04-04 13:02:41

CMK 아세안 스쿨 추진 협약 체결 기념사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가운데),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왼쪽),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이진한 원장(오른쪽) / 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CMK 아세안 스쿨 추진 협약 체결 기념사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가운데),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왼쪽),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이진한 원장(오른쪽) / 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은 4일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 육성 사업 협약식’을 갖고,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3년간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이진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을 비롯해 이혁 前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정인 前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김성규 前 국제개발협력학회 학회장, 이재현 現 한국동남아학회 부학회장 등 국내 최고의 아세안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아세안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한-아세안 정치·문화·경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세안과 협력을 주도할 인재 육성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57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아세아 문제 연구기관 아세아문제연구원과 함께 ‘CMK 아세안 스쿨(CMK School of ASEAN Studies, CSAS)’을 출범해 실질적인 아세안의 문제 해결과 협력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향후 석·박사 교육과정 개설을 협력하는 등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차세대 리더 육성에 나선다.

올해는 아세안 공통의 문제인 교육, 기후, 일자리 등 구체적인 연구 주제를 기반으로 아세안 진출 계획을 가진 대학생 15명을 선발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국내에서 아세안 관련 전문 강의를 제공하고, 8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해외 탐방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 강의는 아세안 국가의 역사, 정치, 국제관계, 경제, 사회문화 등 전반과 교육, 기후, 고령화, 일자리 등 특정 주제에 대해 김창범 前 주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인 前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전제성 現 동남아학회 학회장, 박번순 現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위원 등 국내 아세안 전문가들과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세안 현장 전문가들이 진행한다. 해외 탐방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위치한 각국 대사관, 대학, 기업체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아세안 전문가를 초청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특강을 제공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교육 과정에 필요한 운영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과 구체적 연구 주제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세안 지역 리더를 육성하는데 힘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세안 지역 리더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인적·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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