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 등 착공식…"그을림·열 손실 최소화"

최효경 기자

2023-03-30 16:15:39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7번째)과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왼쪽에서 6번째),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에서 8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LG화학 제공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7번째)과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왼쪽에서 6번째),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에서 8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LG화학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LG화학은 30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 오성환 당진시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기술지원 부분에 영국 Mura社 CEO 스티브 마혼(Steve Mahon),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면적 약 24만㎡ 부지에(약 7만 2천 평, 축구장 32개 크기) 초임계 열분해 공장,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건설해 친환경 미래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의 특수 열원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것이 특징으로 탄소덩어리(그을림) 발생이 적어 보수 과정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열분해유 사용량은 2030년까지 330만 톤 규모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LG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생산되고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의 배관 및 설비의 단열재로 사용하면 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열 차단 등의 수요로 연평균 30% 이상의 시장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당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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