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자동화 물류 현장 첫 공개

최효경 기자

2023-02-07 09:55:47

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전경 / 사진 제공 : 쿠팡
쿠팡 대구 풀필먼트 센터 전경 / 사진 제공 : 쿠팡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쿠팡이 지난해 3월 준공한 대구 풀필먼트 센터(이하 대구 FC)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물류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물류센터 중에서도 최대 규모에 속하는 대구 FC는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이 그동안 쌓은 물류 노하우와 AI 기반 자동화 혁신기술이 집약돼 있다는 것이 쿠팡측 설명이다.

쿠팡측에 따르면 대구 FC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획기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을 위한 로켓배송 서비스 품질은 한층 끌어올린 ‘최첨단 미래형 물류센터’라는 평가다.

쿠팡은 최근 상품 진열부터 집품, 포장과 분류까지 AI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상품을 관리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스마트 물류 프로세스를 공개했다.

쿠팡은 대구 FC의 건립과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해 3,200억 원 이상 투자했으며 축구장 46개(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구 FC는 주요 물류 업무동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무인 지게차(driverless forklift) 등 단일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다양한 최첨단 물류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대구 FC 7·9층에 AGV 로봇 1,000여 대 이상을 도입, 상품의 진열과 집품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복잡한 상품 분류 작업은 ‘소팅 봇’을 활용해 기존의 물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소팅 봇은 사람이 물건을 옮기거나 들어 올리는 분류 업무를 모두 없앤 최첨단 물류 로봇으로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단 몇 초 만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주기 때문에 ‘로켓배송’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쿠팡측 설명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정종철 대표는 “대구 FC는 쿠팡의 최첨단 물류 투자를 상징하는 곳으로,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직원들이 더 편하고 쉽게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했다”며 “AI를 이용한 상품관리, 자동화 로봇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꾸준한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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