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첫번째 STO 보고서 '블록체인과 유통시장 활성화' 발간

김수아 기자

2023-02-06 10:30:17

이미지 제공=코빗
이미지 제공=코빗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발행) 관련 시리즈 리포트로 ‘블록체인과 유통시장 활성화’라는 주제의 첫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코빗은 최근 금융 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내놓는 등 STO가 디지털 금융 혁신 국정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리포트에서는 ▲한국형 토큰증권의 특징 ▲토큰증권 유동화 촉진 ▲토큰증권 글로벌 시장 트렌드 ▲주요 국가의 제도 현황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코빗은 우선 국내 토큰증권의 3가지 특징으로 조각투자,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의 분리, 미러링을 꼽았다.

조각투자는 기존에 유동화가 쉽지 않았던 미술품, 부동산, 음원 저작권 등과 같은 유무형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로, 코빗 리서치센터에서는 해외의 토큰증권 발행 사례가 전통 금융 자산인 주식이나 채권 중심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는 뮤직카우(음원 저작권), 카사(부동산)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조각투자의 시장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빗은 발행시장(primary market)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의 분리는 전통적인 증권 시장의 운영 방식으로서 토큰증권 거래에도 동일한 체계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러링은 전자증권제도 내에서의 기록과 일대일 매칭이 되도록 증권사가 참여하는 블록체인상에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미러링에서는 전자증권제도와 블록체인 사이의 상호운용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증권회사가 중개인으로 참여해 두 장부의 내역을 대조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따라서 블록체인이 전자증권법상 계좌부 기재 방식으로 수용될 때까지 미러링이 과도기 솔루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토큰증권 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자산들이 이더리움과 같은 퍼블릭 체인 기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금융 당국의 STO 가이드라인이 궁극적으로 토큰증권 시장 유동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