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자산 거래 지원 대가로 돈 받은 적 전혀 없어"

김수아 기자

2022-11-09 09:37:55

빗썸 "가상자산 거래 지원 대가로 돈 받은 적 전혀 없어"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빗썸코리아는 일부 방송사가 "가상자산 거래지원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고 방영한데 대해 이는 사실무근으로 "상장(이하 거래지원)을 대가로 한 비용을 일체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9일 빗썸은 "이미 지난해 8월 법원도 사실상 애초부터 명백하게 ‘상장을 대가로 한 상장피 수취 여부’에 대해 본건 가처분 소송 결정사항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바 있다"고 해명했다. 즉 상장피에 대한 부분은 업체의 주장일 뿐, 그동안 빗썸은 공지 등을 통해 상장을 대가로 한 소위 '상장피'를 일체 요구하거나 받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는 것이다.

빗썸은 방송사가 언급한 강종현 씨 관련 의혹은 이미 9월 30일에 공지한 바와 같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으로 강종현 씨는 자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빗썸은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빗썸은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대가성 거래지원 비용 논란 관련해 빗썸이 해당 금액을 불법적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으며, 가능한 구조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빗썸은 방송에서 '(빗썸에) 로비를 하려면 실세를 찾아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 "이는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빗썸의 거래지원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억울해 했다.

빗썸은 오직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심사를 접수받았으며, 최근에는 별도의 '거래지원 시스템'도 오픈했다고 항변했다.

빗썸은 철저한 내부 감사를 통해 수시로 임직원 준법경영에 관한 내부 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만일 거래지원과 관련한 불법적인 사항이 발견된다면 해당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민형사상 책임을 강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다만 다만, 브로커 등의 외부 관계자가 악의적 목적으로 빗썸 임직원 및 지인을 사칭하며 재단에 접근해 거래지원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빗썸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공지하였고, 제보를 받는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다뤄진 이정훈 주주 의혹과 관련, 빗썸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운영(전문 경영인)과 소유(주주)가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이정훈 전 의장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빗썸코리아 역시 회사 차원에서 주주의 개인사에 관여하지 않으며 따라서 이 전 의장 개인을 향한 의혹에 관해 빗썸코리아는 회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빗썸은 나아가 "관련 내용으로 현재 주주 간 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빗썸의 신뢰를 훼손시킬 수 있는 억측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서비스 사용에 불안함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껏 노력해왔던 것처럼 회원님들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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