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강화 위해 글로벌 부품 제조사와 맞손

최효경 기자

2022-09-30 13:25:44

(좌로부터) 조지 힌디 오히너코리아 대표, 라이언 브라운 CFS 대표, 앤드류 앙 씨크 아태 총괄 부사장이 29일 안전 부품 표준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쿠팡
(좌로부터) 조지 힌디 오히너코리아 대표, 라이언 브라운 CFS 대표, 앤드류 앙 씨크 아태 총괄 부사장이 29일 안전 부품 표준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쿠팡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쿠팡이 세계적인 안전 부품 제조사들과 함께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쿠팡은 안전 부품 글로벌 메이커인 씨크코리아(SICK KOREA) 및 오히너코리아(EUCHNER KOREA)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안전 부품 표준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라이언 브라운 CFS(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대표와 앤드류 앙 씨크 아태 총괄 부사장, 문성식 씨크코리아 사장, 조지 힌디 오히너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쿠팡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에 글로벌 안전 부품 시장 기업들의 부품을 적용하게 됐다. 물류센터의 자동화 장비는 일반적인 산업용 자동화 장비들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며, 작업자들의 출입을 통제 및 관리함에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세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쿠팡은 다양한 물류 자동화 장비에 특화된 세이프티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씨크코리아 및 오히너코리아와 손잡게 됐다.

먼저 쿠팡은 씨크코리아의 제품인 광전자식 안전센서와 안전제어기를 쿠팡 물류센터의 표준 안전 부품으로 선정했다. 씨크는 세계 최초로 안전용 광전센서를 개발한 독일 기업이다. 앞으로 쿠팡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에는 씨크코리아의 고성능 안전센서가 설치돼 현장 관계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안전 기술인 ‘세이프티 레이더 센서’를 도입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감지하게 된다.

쿠팡은 또 기계식 안전장치 분야의 마켓 기업 오히너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오히너코리아의 제품 MGB(Multi-Functional Gate Box)와 기계식 안전스위치를 쿠팡의 안전 부품으로 선정한다. 오히너코리아의 MGB는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의 안전 제어 및 출입 통제를 위한 맞춤형 안전 부품으로 쿠팡이 도입 중인 AGV(Automated guided vehicle), AS/RS(자동창고), 산업용 로봇 시스템 등에 적용될 정이다.

쿠팡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자동화 장비에 사용되는 안전 부품의 표준화를 실현함으로써 통일된 체계 안에서 안전 부품을 관리하게 된다. 계속적인 기술 투자를 기반으로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쿠팡의 ESG 경영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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