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 최종 확정

문기준 기자

2021-09-06 16:21:44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빅데이터뉴스 문기준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6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국내와 해외의 기관투자자 총 1,633곳이 참여했고, 수량은 181억 주에 달해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 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또한,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 최대 1조 800억 원의 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 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저탄소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의 핵심 경쟁력이 원가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추진선 점유율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의 경쟁우위도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현재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기준 기자 mkj@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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