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업사이클링' 통해 친환경 정책 전개

심준보 기자

2021-09-02 10:22:38

산업계, '업사이클링' 통해 친환경 정책 전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경제계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창출로 친환경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편의점, 카페 등에서 분리수거를 장려하고 업사이클링만을 위한 크루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자원 순환 실천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폐유니폼 활용 업사이클링 에코백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사이클링은 롯데하이마트와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과 함께한다.

터치포굿은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이 해체한 폐유니폼 200벌과 업사이클링 에코백 100개를 '터치포굿'에 전달하면 지역아동센터 아동에 에코백을 제작 지원하고 교육 재료로 활용하거나 생활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비는 롯데하이마트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환경테크 스타트업인 '오이스터 에이블'과 함께 AIoT(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의 준말) 기술이 탑재 된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시범 도입했다. 고객이 QR코드로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스캔해 인증하고 분리수거하려는 투명 페트병의 바코드를 읽혀 투입구에 배출한다. AI기술을 통해 기기는 스캔 된 물품이 투명 페트병이 아닐 경우 스스로 투입구를 닫는다. 또한 탑재된 센서를 토앻 수거된 투명 페트병의 무게와 양을 탐지해 이를 전송한다.

사용자는 전송된 정보를 기반으로 1건당 10포인트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거나 자원순환 지원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GS25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강남구 위치 GS25매장을 중신으로 우선 도입해 이를 전국에 확대 적용 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자사가 육성·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을 통해 업사이클링을 실천한다.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우시산, 이노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부산항 더 착한 자원순환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SK종합화학은 부산항 선박 및 부산지역 관광지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취약계층에 기부까지 되는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서 우시산은 부산항 등지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으로 인형, 가방, 부산 관광상품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지역 자원순환 네트워크 운영을 맡는다. 업사이클링된 친환경 제품들은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취약계층 어린이, 독거노인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가치 활동도 병행한다.

하이트진로는 요기요, 테라사이클과 함께 올바른 자원순환의 확산을 위한 재활용·분리배출 독려 프로그램 '청정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켐페인에 참여할 '테라 크루' 1000명을 모집해 총 3시즌으로 8월까지 켐페인을 지속했다. 테라 크루는 플라스틱 배달 용기, 캔 등의 재활용 가능한 제품 용기의 수거·분리 배출을 실행하고. 미션수행 대항전 진행을 통해 수거 된 재활용품은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제작, 참여자에게 다시 제공하는 '자원의 선순환 사이클'로 이루어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 테라사이클, 요기요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재활용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상을 반영했다"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자원순환의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증대하고 생활화 유도를 목표로 했다'라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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