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비대면 사회공헌…방역·사회환원 '두마리 토끼' 잡는다

심준보 기자

2021-08-27 11:27:08

산업계의 비대면 사회공헌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25일 GS네트웍스는 아름다운가게와 '나눔과 순환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 GS네트웍스
산업계의 비대면 사회공헌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25일 GS네트웍스는 아름다운가게와 '나눔과 순환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제공 = GS네트웍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재계가 비대면 사회공헌 참여를 통해 '방역'과 '기업의 사회환원'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각종 사회공헌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기부를 편의점에서 비대면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게 하고 비대면 벽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GS네트웍스는 25일 아름다운가게와 '나눔과 순환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25 편의점에서 비대면으로 기부가 가능해졌다.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편의점택배 신청을 하면 카카오톡으로 예약번호가 전송되고, 이후 가까운 GS25 편의점에 방문해서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무인장비를 통한 비대면 물품 기부가 가능해졌으며, 배송 방식을 간소화하여 택배비 운임을 거리와 상관 없이 균일가로 기존 택배사보다 40% 저렴하게 10kg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2020년의 경우 1억3880만6749 kg의 탄소를 저감하고 소나무 4997만430 그루를 심는 효과를 만들었다"라며 "이번 GS25 편의점 물품 기부 택배가 더욱더 활성화 된다면 그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상현 GS네트웍스 대표는 협약식에서 임직원을 대표해 기부 1호 물품을 접수했으며, 이는 아름다운가게에서 재판매 되어 소외 이웃을 돕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샘은 비대면 벽화 그리기 활동을 실시했다. 한샘은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리스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이 뛰놀던 노후 건물의 벽화를 꾸미기로 했다. 먼저 120장의 타일을 한샘 임직원들이 각각 분배 받아 각자의 손으로 꾸며냈다. 이를 애플당당 스튜디오가 한데 모아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타일을 손수 굽는 과정을 거쳐 타일공이 벽화에 붙이는것으로 마무리 됐다.

봉사활동은 사적 모임에 해당되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제한을 받지 않으나 해당 작업은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됐다. 한샘 관계자는 "떨어져 있지만 연결 되어 함께하는 마음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은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청소년 드림톡톡(Dream Talk Talk)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직원 30여명이 멘토로 참여하는 ‘온라인 멘토링’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전자산업 혁신 스토리에 관한 온라인 강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청소년 드림톡톡은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 기관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며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3차원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여 퀴즈를 풀며 이전 강의들을 복습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소아암재단이 진행하는 'NH희망매직스쿨' 공연을 후원한다. 'NH희망매직스쿨'은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참여하는 마술 쇼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투병중인 어린이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즐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한국소아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으로 일반인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소아암재단과 NH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홍승윤 한국소아암재단 사무국장은 "감염병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외부활동이 어려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NH희망매직스쿨'이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치료를 이어가는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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