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잡아

이병학 기자

2020-02-06 17:48:03

연극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잡아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극단칠꽃이 제작을 맡은 연극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가 오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다우트'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유명 극작가 존 패트릭 샌리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2인극이다. 존 패트릭 샌리는 영화 ‘다우트’와 ‘문스트럭’으로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만큼, 이번 작품도 작품성과 대중성 면에서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덕션은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초연을 펼친 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본으로 극단칠꽃이 자랑하는 감각적인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 신예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어 공연 매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첼로를 활용한 클래식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 공연은 피아노 & 더블베이스 듀오의 라이브 재즈로 뮤지컬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1980년대 뉴욕 브롱스를 배경으로 거칠고 분노에 가득 찬 짐승 같은 남자 대니와 죄의식에 빠져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여자 로베르타의 하룻밤 동안의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조건적인 분노와 자기 경멸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대니와 로베르타는 심도 깊은 '대화'를 갈망하며 서툴지만 조심스러운 대화를 시작한다. 피아노와 더블베이스가 만들어내는 감미로운 선율 위로,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연극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잡아
작년 초연 당시 네이버 평점 9.3을 기록한 바 있는 해당 작품에 대해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 연극은 뜨거운 포옹으로 마무리 짓는 권투경기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과 같다", "미녀와 야수의 브롱스 버전인 존 패트릭 샌리의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야수와 야수로 부를 수 있다", 드라마 로그에서는 "흥미롭게 무섭고, 최면에 걸린 듯 매혹적인 저녁을 선사하는 연극", 뉴욕의 데일리 뉴스에서는 "지난밤 해일과 같이 극장을 휩쓸었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번 작품은 연극 ‘찬란히 빛나는'과 '디 인디언 원츠 더 브롱스' 등을 무대에 올린 연출가 이종혁이 수장을 맡았다. 주인공 '로베르타'역에는 배우 김시아가, 배우 강성화 이연이 '대니'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에는 민주경, 허윤정이 더블베이스에는 김성엽, 임송혁이 함께해 멋진 앙상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연극 '대니 앤 더 딥 블루 씨'는 오는 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8시, 주말에는 2시와 6시이다. 티켓 관련 문의는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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