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더 뉴 그랜저' 소비자 관심도 급감…'K7 프리미어' 장기 대박 조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더뉴 그랜저·K7 프리미어 '11.20~12.19' vs '출시 직후 30일간' 등 두 기간 빅데이터 분석

장순영 기자

2019-12-20 08:50:51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지난달 19일 첫선을 보인 더 뉴 그랜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K7 프리미어의 경우엔 긍정률이 상승함과 동시에 관심도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11월20일부터 12월19일'까지 30일간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사장, 하언태 부사장)의 '더 뉴 그랜저'와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사장, 최준영 부사장)의 'K7 프리미어'의 정보량과 감성어(호감도)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두 차종 출시일 직후 30일간 온라인 정보량(더 뉴 그랜저 11월20~12월19일 30일간, K7 프리미어 6월13~7월12일 30일간)도 알아봤다. 모두 3가지 항목에 대해 비교 조사를 한 것이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이다.

조사 결과 최근 30일간 더 뉴 그랜저의 정보량은 1만8139건으로 K7 프리미어 6672건에 비해 11467건 많았다. 정보량 비중으로 따지면 더 뉴 그랜저 73.11%, K7 프리미어 26.89%이다. 더 뉴 그랜저 정보량이 4건당 3건 꼴인 셈이다.

이 기간 정보량만 보면 더 뉴 그랜저의 향후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이지만 몇가지 다른 지표를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우선 최근 30일간 일별 정보량 추세를 보면 더 뉴 그랜저의 감소세가 가파르다. 출시일 다음날 하루 정보량이 1465건이었지만 12월19일(이날은 오후 10시까지 정보량임)엔 437건으로 급감했다.

이 기간 장기 추세선 기울기가 상당히 가파르다(위 그래프 파란 점선 참조).

신차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량 급감은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더 뉴 그랜저의 경우 사전 예약 차량이 4만대에 이르는등 초기에 보여줬던 소비자들의 사랑에 비하면 의외로 감소세가 가파르다.

반면 K7 프리미어의 경우 11월20일 정보량은 385건이었으나 12월19일엔 173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추세선(주황색 점선)의 기울기가 미미한 하향세여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두 차종간 일별 정보량 비중을 백분율로 환산했을 경우 더 뉴 그랜저의 하향세가 더 뚜렷하다.

더 뉴 그랜저의 비중은 계속 축소되고 있고 K7 프리미어의 비중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더 뉴 그랜저의 정보량 감소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더 뉴 그랜저의 출시일 직후인 11월20일 비중은 70%대 후반이었으나 30일이 흐른 12월19일엔 70%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K7 프리미어는 더 뉴 그랜저 출시일인 11월19일 정보량 비중은 20%대 초반이었으나 12월19일엔 30%대를 돌파하는 모습이다.

두 차종간 정보량 격차가 거의 20%P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만약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지금으로부터 2~3개월후에는 정보량 비중이 같아지고 3~4개월후에는 K7 프리미어의 추월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신차 특성상 더 뉴 그랜저의 초기 정보 감소량이 가팔랐다는 점에서 K7프리미어의 더 뉴 그랜저 추월이 이보다는 훨씬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같은 가정은 전술했듯이 정보량 비중이 위 도표와 같이 계속 된다는 전제하에서 설정된 것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두 차종간 출시일 다음날 부터 30일간 정보량을 비교해봤다(위 그림 참조). 신차에 대한 관심도를 정확히 비교할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9일 세상에 첫선을 보였던 더 뉴 그랜저의 경우 11월20일부터 12월19일까지 30일간이지만 지난 6월12일 출시됐던 K7 프리미어의 경우 6월13일부터 7월12일까지 30일간으로 이 두 기간 정보량 비교이다.

두 차종간 출시 직후 30일간 정보량을 비교한 결과 출시 다음날 정보량은 더 뉴 그랜저가 1465건, K7프리미어가 1056건이었으나 출시 15일차엔 더 뉴 그랜저 598건, K7 프리미어 539건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출시후 30일째에는 더 뉴 그랜저 437건, K7 프리미어 337건으로 100건 차이가 났다.

눈여겨 볼것은 30일간 정보량 '추세'선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더 뉴 그랜저의 하향세(파란 점선)가 K7 프리미어의 하향세(주황색 점선)보다 조금 더 가파르다.

출시 다음날 더 뉴 그랜저와 K7프리미어의 추세선상 정보량은 일평균 100건 정도였으나 30일차엔 얼핏봐도 50건 안팎으로 좁혀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1월 하순쯤엔 K7프리미어가 추월을 할 것으로 짐작된다.

즉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출시일 60일째(더 뉴 그랜저 2020년1월18일, K7 프리미어 2019년 8월10일 기준)에는 K7 프리미어와 더 뉴 그랜저의 정보량이 같아지고 이후에는 K7 프리미어가 앞서게 된다는 뜻이다.

'정보량 추월'이 '매출 추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더라도 K7프리미어의 장기 대박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두 차종간 월별 정보량 점유율을 살펴봐도 12월 들어서 K7 프리미어의 정보량 비중은 늘고 있는 반면 더 뉴 그랜저의 정보량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12월 23일 발표할 두 차종간 '호감도' 현황에서도 K7 프리미어가 더 뉴 그랜저를 앞서고 있다"면서 "이는 K7 프리미어의 장기 대박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또 하나의 근거"라고 밝혔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