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中] 소비자 호감도 'SK텔레콤' 가장 높다…'LG유플러스' 뒤이어

지난 10월 7개 채널 대상 통신3사 감성어 추이 조사…KT만 호감도 50% 밑돌아

장순영 기자

2019-11-25 09:03:58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글 게재순서>

[빅데이터·上] 통신3사 '5G' 정보량 점유율 및 매출 점유율 비교

[빅데이터·中] 통신3사 '5G' 서비스, 소비자 호감도 비교

[빅데이터·下] 통신3사 '5G' 정보 게시자 프로필(인구학적 특성) 조사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지난 20일 본지는 '[빅데이터] KT 소비자 관심도 선두 질주…LG유플러스 4분기 매출추이 '급 관심''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통신3사의 지난해 매출액 점유율과 지난 10월 5G 정보량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KT는 매출점유율보다 5G 정보량 점유율이 높은 반면 SK텔레콤은 거의 차이가 없었고 LG유플러스는 5G 정보량 점유율이 매출 점유율보다 소폭 낮다고 보도한바 있다.

KT는 지난 2018년 매출 점유율이 44.3%인데 비해 10월 빅데이터 정보량 점유율은 47.8%로 나타나 정보량 점유율이 3.5%P 높았다. 반면 SK텔레콤은 정보량 점유율이 매출 점유율보다 0.5% 낮아졌으며 LG유플러스는 정보량 점유율이 매출 점유율보다 3.0%P나 낮았다. 소비자의 '관심도'는 KT의 판정승으로 보이는 조사 결과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만족도를 가늠할수 있는 '호감도'는 어떠할까.

2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지난 10월 소비자들의 포스팅 글을 대상으로 긍정률과 부정률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고 KT(대표 황창규 회장)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위 그림 참조).

SK텔레콤의 긍정률은 무려 69.6%에 달해 다른 업종의 웬만한 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이 회사 부정률은 4.5%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은 64.1%에 달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부회장)의 호감도도 과반에 달했다. 이 회사 긍정률은 62.2%, 부정률은 8.6%로 긍정률과 부정률의 차이는 53.6%였다. 대한민국 여타 기업들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추후 한국 전업종 주요 기업들 대상 호감도 발표 예정).

KT의 경우 긍정률은 50.6%, 부정률은 6.8%로 그 차이는 43.8%P였다. 호감도가 절반에 못미치는 결과로, SK텔레콤에 비해 20.2%P, LG유플러스에 비해서는 9.8%P 낮았다.

호감도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개별 통신사의 채널별 감성어 추이를 보면 KT의 경우 뉴스채널에서는 긍정률이 부정률에 비해 10배이상 높았다. 홍보조직의 활발한 활동이 있었음을 짐작할수 있다.

블로그와 카페 역시 긍정률이 부정률에 비해 10배 높았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오히려 부정률이 긍정률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았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등 기타 채널도 긍정률이 더 높긴 하지만 뉴스 블로그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률이 높은 편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SK텔레콤의 뉴스 긍정률은 부정률에 비해 37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냉소적인 글이 많이 오르는 것으로 유명한 커뮤니티 채널에서의 긍정률이 7배 이상인 것도 눈에 띈다.

다만 KT와 마찬가지로 트위터에서의 부정률이 높은 것은 '옥의 티'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LG유플러스도 뉴스의 채널 긍정률이 높았지만 SK텔레콤과 KT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로그와 카페 채널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인스타그램에서의 긍정률이 부정률에 비해 21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자발적인 포스팅 글 비중이 높은 이 채널에서의 높은 긍정률은 고무적이다.

빅데이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출점유율과 정보량 점유율, 소비자 호감도등을 종합 분석했을때 KT는 보다 높은 만족도의 서비스 제공에 유념해야 하는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정보량 확산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

참고로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주의할 것은 포스팅글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돼있더라도 그 감성어가 해당 통신사 서비스를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수 없다.

즉 통신사 5G 서비스 관련 포스팅이 긍정어나 부정어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돼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수천만명의 국민중 단 1천여명의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정당 지지율을 발표하는 현행 여론조사에 비하면 빅데이터의 감성어 신뢰도는 충분히 참고할만 하다고 하겠다.

(다음에는 '[빅데이터·下] 통신3사 '5G' 정보 게시자 프로필(인구학적 특성) 조사'라는 내용의 기사가 이어집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