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빼빼로' 1년새 정보량 반토막 불구 아직은 '희망적'…30대 포스팅 가장 활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018년 11월1~10일·2019년11월1~10일 정보량 조사

장순영 기자

2019-11-11 11:10:14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관심과 긍정도는 1년전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을까.

1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빼빼로데이 당일 이전 열흘간(11월1~10일) 정보량과 감성어 추이를 지난해와 올해 데이터를 비교 조사했다.

'빼빼로'는 롯데제과(대표 신동빈, 민명기, 이영호)의 주력 상품중 하나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이다.

조사 결과 '빼빼로' 키워드의 지난 열흘간(2019년 11월1~10일) 정보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11월1~10일)에 비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급감한 것이다.

올해 열흘간은 8만86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9749건에 비해 무려 7만1,101건 44.5%나 줄어들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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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정보량을 봐도 올해 정보량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그나마 빼빼로데이(11일) 전날인 10일 정보량의 경우 올해는 2만8835건으로 지난해 4만3467건에 비해 1만4632건(33.6%) 줄어들어 전체 정보량 감소폭보다는 낮은 것이 위안거리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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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의 감성어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에 비해 긍정률이 급락하고 부정률은 소폭 상승, 소비자들의 인식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빼빼로 키워드 포스팅의 긍정률은 53.0%였으나 올해는 20.8%로 32.2%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부정률은 상승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7.0%→8.9%).

대신 중립률은 지난해 40.0%에서 올해는 70.3%로 급등했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기보다 관망 또는 유보적인 태도로 변화했음을 짐작케 해준다.

향후 마케팅 여하에 따라 '상술'논란을 잠재우고 긍정도를 높인다면 매출을 늘릴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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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키워드의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인스타그램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 채널의 감소폭은 57.0%에 달한 것이 뼈아프다.

향후 이 채널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적은 정보량이긴 하지만 유튜브와 뉴스도 절반 안팎 줄었다.

이 회사 홍보마케팅 조직의 새로운 콘셉트를 통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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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키워드의 연관어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빼빼로데이'가 1위였으며 '선물' 키워드가 2위였다.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선물을 위해 많이 구입한다는 추론이다.

다른 업체와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강화된다면 여전히 매출을 늘릴 수 있음을 암시해주는 대목이다. '이벤트' 키워드가 상위권에 있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전반적으로 20위권 연관 키워드가 올해에도 젊은 층의 핫한 키워드와 연관돼있는데다 '상술', '불매운동' 등 부정적인 키워드가 전혀 없는 것도 긍정적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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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구소는 개인정보 게재가 가능한 7개 채널(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카카오스토리)을 대상으로 지난 11월1~10일 사이 빼빼로 키워드 게시자의 인구학적 특성 세가지를 조사했다.

우선 빼빼로 키워드의 성별 점유율을 보면 여성이 87.7%로 압도적이다.

열흘간 여성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81.5%인데 빼빼로 키워드 점유율은 이보다 높은 것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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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20대가 가장 높지만 전체 데이터 점유율과 비교하면 오히려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올린 것을 알수 있다.

20대는 빼빼로 데이터점유율이 전체 데이터점유율보다 낮지만 30대의 경우 오히려 50%이상 늘었다.

10대의 경우도 전체 점유율보다 낮아 결국 전 연령대를 고찰하면 유일하게 30대의 빼빼로 점유율이 전체 점유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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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빼빼로 데이터의 지역별 점유율을 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3대 도시는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줄었지만 경기 광주 경남 경북 충남 대전 충북 강원 전남등 기타 대부분 지역의 정보량은 전체 데이터점유율보다 오히려 늘었다.

향후 대도시외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실적 개선이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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