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광주·전남 지자체장 정보량 1위는 '이용섭'…나주 '강인규'시장 기초자치단체 '톱'

본지, 12개 채널 대상 7~9월 조사…24명 단체장 모두 개인정보 채널 소통 적어 대책 절실

오중일 기자

2019-10-31 08:45:33

[빅데이터] 광주·전남 지자체장 정보량 1위는 '이용섭'…나주 '강인규'시장 기초자치단체 '톱'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직선제로 선출되는 지방자치 단체장들은 지역 주민 및 국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할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정보량이 많으면 다음 선거때 유리할 것임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이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온라인 정보량은 어떠할까.

31일 빅데이터뉴스는 본지 호남본부 주관 아래 광주·전남지역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2명(전남도, 광주시)과 기초자치단체중 시장 5명(광양 나주 목포 순천 여수), 기초자치단체 중 17명의 군수 등 총 24명을 대상으로 12개 채널에서의 7~9월(3분기)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이다.

참고로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145만 9,632명(9월말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이하 동일), 전라남도의 인구는 186만 5,915명이다.

우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대상으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국세청장, 행정자치부장관,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용섭 시장의 정보량이 2만7271건 60.4%로 김영록 지사의 1만7993건 39.7%보다 20%P이상 많았다.

인구대비로 따진다면 이용섭 시장의 정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빅데이터] 광주·전남 지자체장 정보량 1위는 '이용섭'…나주 '강인규'시장 기초자치단체 '톱'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지사의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두 단체장 모두 뉴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기관의 공보조직이 활발히 움직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블로그·커뮤니티가 뒤를 이었으며 정부/공공·트위터·카페 순의 정보량을 보였다.

다만 두 단체장 모두 뉴스량에 비해 SNS 등의 정보량이 적은 편이어서 이곳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포스팅 유도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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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체장의 뉴스 정보량을 보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지난 7월에는 이용섭 시장의 정보량이 김영록 지사에 비해 두배이상 많았으나 8월에는 격차가 줄어들더니 9월엔 거의 비슷했다.

김영록 지사의 경우 3개월 동안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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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시장'을 대상으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나주(인구 11만 4,476명)의 강인규 시장이 6,975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순천(인구 28만 1,171명) 허석 시장, 여수(인구 28만 2,188명) 권오봉 시장, 목포(인구 23만39명) 김종식 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인구 15만1,240명) 정현복 시장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본지는 각 시의 5개시 인구 점유율과 해당 시장의 정보량 점유율도 비교해봤다(아래 그림 참조).

5개시의 인구 비중과 해당 시장의 정보 점유량 비교. 정보량이 가장 많은 나주 강인규 시장이 이 부문에서도 타 시장에 비해 압도적인 정보점유율을 보였다.
5개시의 인구 비중과 해당 시장의 정보 점유량 비교. 정보량이 가장 많은 나주 강인규 시장이 이 부문에서도 타 시장에 비해 압도적인 정보점유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 5개 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나주시의 강인규 시장이 높은 정보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나주시의 인구 비중은 5개시 전체의 10.8%이지만 강인규 시장의 정보 점유율은 5개 시장 전체의 23.3%에 달해 인구비중에 비해 12.5%포인트나 더 높았다. 인구수 대비 정보량이 가장 많은 수치로 강 시장의 개인적인 정보 마인드와 함께 시 공보조직의 활동도 활발했음을 짐작케 한다.

5개시 전체 인구의 26.6%의 점유율로 인구 1위인 여수시의 권오봉 시장 정보 점유율은 5개시 전체 정보 2만9842건의 21.7%로 나타났다. 인구 비중에 비해 4.9%P 낮은 것이다.

순천시의 경우 인구 점유율은 26.5%이지만 허석 시장의 정보 점유율은 22.0%로 역시 인구비중에 비해 4.5%P 낮았으며 목포시도 인구 점유율은 21.7%였지만 김종식 시장의 정보 점유율은 16.6%로 인구비중에 비해 5.1%P 낮아 '최고 차이'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시의 인구 점유율은 14.2%였지만 정현복 시장의 정보 점유율은 16.1%로 인구비중보다 1.9%P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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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시장의 월별 정보량 동향을 살펴보면 7월과 8월에는 허석 순천시장이 가장 많았으나 9월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이 톱을 기록했다.

강 시장의 9월 정보량 2638건은 월간단위로는 최다이다.

[빅데이터] 광주·전남 지자체장 정보량 1위는 '이용섭'…나주 '강인규'시장 기초자치단체 '톱'

이들 5명 시장의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보면 뉴스의 경우 강인규 나주시장이 1위를 기록했으며 허석 순천시장, 여수 권오봉 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정현복 광양시장의 뉴스량이 가장 적었다.

뉴스 채널 외에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채널의 정보가 많았지만 5개 시장 모두 뉴스량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더 확대돼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남 군지역(가나다 순) 군수의 정보량. 왼쪽부터 강진 고흥 곡성 구례 담양 무안 보성
전남 군지역(가나다 순) 군수의 정보량. 왼쪽부터 강진 고흥 곡성 구례 담양 무안 보성

전남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17개 군수를 대상으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화순 구충곤 군수가 지난 3분기(7~9월) 6525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인규 나주시장의 정보량과 맞먹는 수치이다.

정보량 2위는 영광 김준성 군수, 3위는 신안 박우량 군수 순이었다.

7~9월 정보량 최저는 진도 이동진 군수가 기록했는데 유일하게 1천건대에 머물렀다.

이밖에 가나다 순으로 강진 이승옥 군수 4154건, 고흥 송귀근 군수 4116건, 곡성 유근기 군수 4659건, 구례 김순호 군수 2768건, 담양 최형식 군수 4531건, 무안 김산 군수 3866건, 보성 김철우 군수 2580건, 영암 전동평 군수 3347건, 완도 신우철 군수 4352건, 장성 유두석 군수 5342건, 장흥 정종순 군수 4697건, 함평 나윤수 군수(대행) 3347건, 해남 명현관 군수 3149건 등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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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군수의 월별 정보량을 보면 7월에는 김준성 영광군수, 8월에는 구충곤 화순군수가 최다였다.

8월은 휴가철과 겹쳐 전반적으로 정보량이 적었다.

9월에도 구충곤 화순군수가 가장 많았는데 구 군수의 9월 정보량은 17개 군수의 3개월간 정보량중 월기준 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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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보조직의 활동도를 가늠해볼수 있는 뉴스량의 경우 역시 화순의 구충곤 군수가 가장 많았으며 영광의 김준성 군수가 뒤를 이었다.

진도의 이동진 군수는 1,000건도 되지 않는 858건에 그쳤다. 적은 뉴스량이 적은 정보량으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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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17명의 뉴스외 채널외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블로그와 커뮤니티가 많았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널의 정보량은 공통적으로 미미했다.

빅데이터업계의 한 전문가는 "기초자치단체 특성상 고령자가 많다하더라도 온라인 채널에서의 소통은 갈수록 중요할수 밖에 없다"면서 "향후 빅데이터 여론이 전화여론 조사 못지않게 중요해지면 SNS 등 개인의사 소통 채널에 대한 활동 강화 여부가 다음 선거때 중요한 당락 변수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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