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본지, 12개 채널 대상 7~9월 3개 브랜드 키워드량 조사…직장인·주부 "아직까지는 소주"

장순영 기자

2019-10-29 11:06:12

소주 매출 순위 3개 브랜드의 12개 채널 7~9월 정보량. 참이슬이 2만건에 가까운 정보량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소주 매출 순위 3개 브랜드의 12개 채널 7~9월 정보량. 참이슬이 2만건에 가까운 정보량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지난해 소주 매출 상위 3개 브랜드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전체 시장 50.1%)',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전체시장 17.5%)', 무학의 '좋은데이(전체시장 12.7%)' 순이다.

이들 업체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정보량은 어떠할까.

29일 본지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이들 3개 브랜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참이슬'이 3개 브랜드 전체 정보량의 5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처럼'이 31.3%, '좋은데이'가 15.0% 순이었다.

참고로 '처음처럼'과 '좋은데이' 키워드의 경우 소주와 무관한 정보가 많아 3개 브랜드 모두 브랜드명에 '소주' 키워드를 조합(3개 브랜드 키워드와 '소주' 키워드 사이에 한글 15자 이내일 경우 검색되도록 함)함으로써 엄격한 조건아래 조사했다.

따라서 검색 데이터가 실제 정보량 보다는 적게 검출됐지만 이는 3개 브랜드 모두 같은 조건을 적용했기 때문에 월별 주간별 트렌드는 거의 동일했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3개 브랜드의 채널별 정보량 현황을 보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3개 모두 7월이 가장 많고 9월이 가장 적었다.

특히 처음처럼의 월별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져 가을로 갈수록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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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3개 브랜드 모두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뒤를 이어 블로그 뉴스 트위터 커뮤니티 순이었다.

유튜브 정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참이슬의 경우 인스타그램이라는 단일 채널 정보량이 무려 1만2,000건을 넘어 참이슬 애호가들이 저변에 많이 깔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3개 브랜드의 감성어 추이를 살펴보면 '참이슬'의 긍정률은 26.6%에서 33.2%로 나타난 반면 부정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처음처럼의 경우 긍정률은 30% 미만이고 부정률은 10% 이상이어서 참이슬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부정률은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라기보다 전체적인 글의 늬앙스가 부정적이란 뜻이기 때문에 부정률이 높다고 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높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정적인 늬앙스의 글에서 해당 브랜드가 많이 보인다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깎일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좋은데이의 경우 감성어 추이는 참이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브랜드 이름에 '좋은'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한편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글 올린 누리꾼들의 프로필을 조사했다.

참고로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내더라도 일부 항목에서만 나타낸 경우가 많으므로 각 항목별 게시자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예컨대 소주 키워드의 경우 대부분 미혼일 것으로 추정되는 20대의 포스팅이 가장 많지만 결혼여부에 따른 데이터 점유율에서 기혼자의 포스팅이 더 많은 이유도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더라도 각 항목별 추이의 대표성은 여론조사 못지않게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마케팅등에 해당 데이터를 참고할만하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항목별 데이터 동향은 월별로 거의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주 키워드의 성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남성은 대한민국 전체데이터의 24.1%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소주' 키워드의 정보 점유율은 39.8%로 50%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주 시장은 남성이 주도하고 있으나 여성의 절대적 포스팅도 많은 만큼 여성도 소주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 향후 마케팅에 참고할 만하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소주 키워드 점유율은 20대와 30대가 80%를 넘겼다. 10대의 경우 음주 연령 제한으로 인해 전체 데이터 점유율 38.6%보다 3배 이상 낮은 12.6%에 그치고 있다.

40대 점유율도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2배 높아 소주 주 이용 고객은 20~40대로 추정된다. 50대는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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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의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30.1%에 그치고 있으나 소주 키워드 점유율은 과반수에 달하고 있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지역별 소주 점유율을 보면 부산 경남 강원 경북 전남 충북등 수도권외 지역에서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았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대구 대전 등에서의 소주 점유율은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낮았다.

69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 1.4%인 제주의 소주 점유율은 무려 5.2%에 달해 관광지로서의 특성을 잘 보여주었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직업별 소주 키워드 점유율을 보면 직장인의 경우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으며 사업가도 전체 데이터보다 40% 안팎 높아 이들 두 직업군의 소주 이용이 활발했다.

주부의 소주 키워드 점유율이 전체 키워드보다 2배 이상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중고교생의 데이터량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빅데이터] 소주업계 빅3중 '참이슬' 정보량 53%…'처음처럼' 긍정률 가장 낮아

소주 키워드와 함께 가장 많이 연관어는 예상대로 식품/음식이었으며 여행 문화 게임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뷰티와도 연관성이 높았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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