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LG화학 직원 76명 투명 채용…영업비밀 침해 아냐"

2019-04-30 14:25:59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인력 대규모 스카우트 과정에서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됐을 뿐"이라는 반박 입장을 30일 밝혔다.

LG화학은 직원 76명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기술 관련 문서를 내려받기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LG화학이 미국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와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으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WIN-WIN에 기반한 공정경쟁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SK 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법적인 절차들을 통해 확실하게 소명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Top3 배터리 기업이라는 비젼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본연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LG화학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76명의 핵심인력을 대거 채용했고, 이 인원들이 회사 시스템에서 개인당 400여건에서 1900여건의 핵심기술 관련 문서를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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