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수소경제에 올인...5년간 10조 투입

장선우 기자

2018-08-14 10:42:59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정부가 빅데이터·블록체인 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경제와 초연결인공지능, 수소경제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선도사업에 바이오·헬스 분야가 추가됐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등 3대분야 전략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헬스가 새롭게 추가된 8대 선도사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수소경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AI를 제시했다. 혁신인재 양성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플랫폼 경제는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뜻한다.

정부는 빅데이터를 활성화하고 공유경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산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이 주로 갖고 있는 빅데이터를 중소·벤처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 가공·구매 바우처도 제공한다.

수소경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생산-저장·이송-이용' 등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수요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별 R&D 실증 및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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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획일적 교육시스템과 창의적 인재 부족으로 선진국보다 플랫폼 경제 관련 기술(빅데이터, 자율주행 차량)이 뒤쳐진 상황이라며 향후 5년간 핵심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현재의 교육시스템과 별도인 비학위 과정의 혁신 교육기관을 민관 합동으로 세울 방침이다. 이 중 해외 유명연구소·기업이 관여하는 공동 프로젝트 및 인턴쉽에 500명을 보낸다. 정보통신 기술학교인 프랑스의 '에꼴 42'를 본딴 혁신 교육프로그램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정부는 주무부처를 중심으로 분야별 5개년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1차관이 주재하는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통해 로드맵 이행상황 및 선도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쟁점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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