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n Nature’s Vibe’, 아시아 프루트 로지스티카 2026서 선보여

박성동 기자

2026-10-08 12:02:00

EU 공동 재정 지원 180만 유로 프로젝트...키위·배·사과·가공토마토 유통망 확대 목적

아시아 프루트 로지스티카의 ‘European Nature’s Vibe’ 부스에서 (좌측)레엔 노르딘(Reen Nordin) 오리진 그룹 커머셜 매니저와 (우측)그의 동료.
아시아 프루트 로지스티카의 ‘European Nature’s Vibe’ 부스에서 (좌측)레엔 노르딘(Reen Nordin) 오리진 그룹 커머셜 매니저와 (우측)그의 동료.
[빅데이터뉴스 박성동 기자]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아 프루트 로지스티카가 지난 9월 4일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유럽산 청과물의 수출 저변을 넓히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 ‘European Nature’s Vibe’가 국제 무대 데뷔를 마쳤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공동 재정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청과협회인 CSO Italy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모션이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전시 기간 동안 40개 국가 및 지역의 730여 개 청과 제조·수출 기업이 27개 국가관과 테마관을 구성하며 글로벌 B2B 교역의 장을 형성했다. 이전 회차에서도 70개국 이상에서 모인 1만 4,000여 명의 유통 바이어들이 참관했던 만큼, 이번 행사 역시 아시아 청과 시장의 대표적인 공급망 발굴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박람회 기간 중 아시아 유통 관계자들의 수요는 키위 품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European Nature’s Vibe 사업의 주력 교역국인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시장의 유통 흐름과도 일치한다. 유럽 최대 공급국인 이탈리아는 2026년 1~5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5만 2,179톤을 수출했으며, 출하 금액은 19% 신장한 4억 1,250만 유로를 달성해 가파른 성장 지표를 나타냈다.

주요 시장 중 베트남은 이탈리아 농림식품산업부(MASAF)와 CSO Italy 간의 검역 협의가 완료되면서 2026년 7월 1일을 기점으로 이탈리아산 신선 키위의 수입 허가 통관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현지 수입 유통 채널로의 첫 상업 물량 선적은 2026~2027 생산 시즌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앞서 시장이 개방된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기본 그린 품종을 넘어 옐로우와 레드 계열 등 고당도 다품종 유럽산 키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업비 총 180만 유로가 배정된 European Nature's Vibe 캠페인은 아시아 4개 전략국 내에서 유럽산 키위, 배, 사과, 토마토 가공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B2B 파트너십 구축과 대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는 공급망 확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동 빅데이터뉴스 기자 psd@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