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보완해 남극 기지의 탄소중립 추진
![18일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왼쪽부터), 해양수산부 황종우 장관,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81445360669000ecbf9426b21815635206.jpg&nmt=23)
현대차그룹은 18일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와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 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8년 세종과학기지 설립 40주년을 앞두고 디젤 발전 중심의 기존 전력 체계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남극 기지는 외부 전력망과 연결되지 않은 고립된 환경 특성상 대부분의 전력을 디젤 발전에 의존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저장한 뒤 필요 시 연료전지를 통해 다시 전력을 공급하는 '그린수소 그리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전해기와 수소 저장 장치, 연료전지 발전기 등 관련 설비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의 전력 생산 가운데 약 97%는 디젤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일부 태양광 설비가 도입돼 있지만 백야와 극야에 따른 계절별 일조량 편차, 잦은 악천후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사회공헌(CSR) 성격을 띠고 있지만 동시에 극한 환경에서 수소 생산·저장·발전 기술의 실증 사례를 확보한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국내 수소도시 사업과 인도네시아·홍콩 등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수소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극지 환경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검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360i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은 2024년 37억 6000만 달러(약 5조64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88억 9000만 달러(약 43조335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남극 그린수소 그리드 조성은 남극과학기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수소 전 주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에 적용 가능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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