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3조 원 규모 FLNG 1기 수주

채명석 기자

2026-06-02 14:42:30

2026년 누적 수주 83억 달러, 목표 60% 안착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사진= 삼성중공업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4조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otice To Proceed) 발급 이후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며 인도 일정은 2030년 7월이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바다 위에 떠 있는 LNG 공장이다. 쉽게 말해,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액화(LNG)하고 저장·운반까지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바다에서 가스를 채굴하면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뒤 액화·저장해야 했다. 하지만 FLNG는 다음 모든 과정을 한 배(해상 플랜트) 안에서 처리하므로 육상 기지에 비해 건조 비용과 다스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FLNG는 크게 채굴, 정제, 액화, 저장을 수행한다. 채굴은 해저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끌어올리는 것이며, 정제는 불순물 및 수분을 제거한다. 액화는 가스를 냉각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축소한 액체 상태의 LNG로 변환하고, 저장 및 하역 그리고 LNG를 탱크에 저장했다가 전용 운반선(LNG선)에 싣는 것이다.

FLNG의 장점은 위에서 언급한 데로 해저 파이프라인이나 육상 액화 플랜트를 따로 건설할 필요가 없어 인프라 비용과 환경 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체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서 가스전의 매장량이 고갈되면 다른 해상 가스전으로 이동해 재설치가 가능하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심해나 악조건의 해역에서도 가스 개발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 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신조 FLNG 11척 중 7척을 수주해 全 세계 시장 점유율 64%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압도적인 FLNG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총 28척, 83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 달러의 60%를 기록하고 있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13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6척 등 50억 달러로 수주목표 57억 달러의 88%, 해양 부문은 FLNG 1기 등 33억달러로 수주목표 82억달러의 40%를 달성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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