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조디악과 계약한 1만TEU급 용선 6척 운항 개시
기존 1만3000TEU급 10척 더해 초대형 선대 16척으로 증가
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조 1만1000TEU급 컨테 2척 매입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동급 선박중 유일하게 스크러버 장착

앞서, 2013년 12월 현대상선은 영국의 선주사인 조디악(Zodiac)과 1만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6척을 12년간 용선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었다. 선박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았다.
당초 예정됐던 대로 2016년 1월 ‘현대 어스(Earth)’호를 시작으로 ‘현대 마르스(Mars)’호, ‘현대 주피터(Jupiter)’호, ‘현대 새턴(Saturn)’호, ‘현대 넵튠(Neptune)’호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해 7월엔 ‘현대 플루토(Pluto)’호를 인도받음으로써 6척 모두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주력선대 대형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상선은 이 중 5척을 확장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여 미주 동안으로 운항하는 NYX(New York Express,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여 미국 동부(뉴욕, 노퍽, 사바나 등)로 향하는 노선) 노선에 투입하고 나머지 1척은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선박 크기를 기존 4600TEU급에서 1만TEU급으로 대형화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영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총 16척 보유하여 운용하게 되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1만3100TEU급이 10척으로 사선과 용선이 각각 5척씩이며, 1만TEU급은 이번에 용선한 6척이었다.

선대 대형화는 운송 단위당 원가를 절감시켜 운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게 해주는 핵심요소였다. 따라서 경영정상화에 나선 현대상선으로서는 선대 대형화가 절실한 과제였다.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용선한 것을 계기로 선대 대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현대상선은, 2017년 들어와 성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며 구체화해 나갔다. 이미 경쟁 선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대상선 역시 고효율의 초대형 선박을 확보하여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로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때에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당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매입 의사를 타진해 왔다.
면밀한 검토 끝에 현대상선은 2017년 8월 이 제안을 받아들여 2척의 컨테이너선을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우수한 성능의 선박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당시 조선업은 신조선 건조 가격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더욱이 시장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큰 매력이었다. 해당 선박이 고효율·친환경 사양을 갖추고 있어 운항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했다.
그로부터 1여 년 후인 2018년 7월 현대상선은 이 선박들을 인수하고, ‘HMM 프로미스(Promise)’호, ‘HMM 블레싱(Blessing)’호로 각각 명명했다. 취항 이후 HMM 프로미스호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남미 동안(NE2) 노선에 투입되었다. 또 HMM 블레싱호는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되었다.
이 두 선박은 당시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1만1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스크러버를 장착하고 있어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자료: HMM 50년사>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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