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Capital Summit, 서울에서 첫 개최… 이더리움과 기관 자본이 만나는 곳

황인석 기자

2026-03-24 14:18:00

이더리움의 주요 프로토콜 창립자들과 국내 기업 및 금융 기관을 연결하는 첫 글로벌 컨퍼런스

ETHCapital Summit, 서울에서 첫 개최… 이더리움과 기관 자본이 만나는 곳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이더가스(ETHGas)는 이더리움 재단의 커뮤니티 지원과 함께 제1회 이티에이치캐피탈 서밋(ETHCapital Summit)을 오는 4월 15일 서울 강남구 더 라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티에이치캐피탈 서밋은 기관 자본의 온체인 투자와 기업 단위 블록체인 도입 확대를 목표로 기획된 행사로, 전 세계 주요 빌더, 자산 배분자, 프로토콜 창립자들이 참여해 온체인 자본 인프라 확산을 논의한다. 특히 이더리움 생태계를 국내 주요 기업 및 금융기관과 직접 연결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시장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최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3,500개 이상의 상장사들이 자산의 최대 5%까지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 변화로 2026년 한 해 동안 약 70억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이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1,800만 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 시장으로, 최근 기관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정부가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통해 디지털 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하면서, 이더리움이 주요 자금 유입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장 흐름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블랙록(BlackRock)은 지난 3월 12일 미국에서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B)’를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를 위한 수익형 이더리움 상품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 금융당국도 주목하고 있는 사례다.

또한 3월 13일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기업·금융권에서 활용 가능한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더리움의 ERC-20, 디파이(DeFi), 실물자산 토큰화(RWA)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회는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7년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약 2,50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더리움 레이어2 기술이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가스 창립자 케빈 렙소(Kevin Lepsoe)는 “이티에이치캐피탈(ETHCapital)은 이더리움 프로토콜 창립자와 기관 투자자,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기업 재무 조직을 연결하는 중립적 협력의 장”이라며 “서울은 규제 장벽 완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린 최적의 시점에 있으며, 이더리움 생태계를 국내 시장과 직접 연결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티에이치캐피탈은 이번 행사를 위해 쟁글의 ‘Crypto Investment Show(CI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이 지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4월 15일 열리는 이티에이치캐피탈 서밋과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CIS 서울 행사로 이어지며, 기관 투자자부터 개인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생태계 접근을 제공한다. 창립자와 기관을 연결하는 ETHCapital 프로그램부터 대중 참여형 CIS 행사까지 이어지며,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벤처캐피탈(VC), 개인 투자자 및 콘텐츠 창작자 등 국내 투자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접점을 마련한다.

샤프링크(Sharplink)의 조셉 찰롬(Joseph Chalom)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온체인 금융이 빠르게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이더리움 혁신과 기관 수요가 결합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 허브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이티에이치캐피탈 서밋과의 협력을 통해 이더리움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어셈블리 랩스(Assembly Labs)의 데이비드 김(David Kim) 대표는 “한국은 웹3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국내 기관들의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며 “ETHCapital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이더리움 혁신 주체와 한국 금융권을 연결하고, 기업 단위 웹3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4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더라움(The RAUM)에서 개최되며, 프리미어 타이틀 스폰서는 나스닥 상장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 샤프링크(Sharplink)이고, 브레비스(Brevis), 디센트(D’cent), 이더파이(Ether.Fi) 등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주요 연사로는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 이더가스 CEO 케빈 렙소(Kevin Lepsoe), 샤프링크 CEO 조 찰롬(Joe Chalom), 쟁글 공동 CEO 제임스 김(James Kim), 한화투자증권 CSO 손종민 등 글로벌·국내 주요 인사가 포함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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