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지현·필릭스가 여는 '한불 우정 140년'... 창의·기회 ·연대로 미래 지향

조동환 기자

2026-03-06 07:56:15

프랑스 대사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발표
'창의·기회·연대' 슬로건 아래 문화·교육·과학 총망라
7일 부천필하모닉 오프닝 공연 시작으로 1년간의 대장정 돌입

필립 베루트(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필립 베루트(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도권 취재본부 조동환 기자]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인연이 어느덧 140 성상을 쌓았다. 한 세기를 훌쩍 넘긴 이 특별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이 손을 잡고 거대한 문화적 축제의 막을 올린다.

필립 베루트(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 주재 아래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사업' 설명회를 전날인 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를 장식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양국의 결속을 상징할 '얼굴'들이 공개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전지현·필릭스, 'K-컬처'의 정점이 프랑스와 만나다

이번 140주년 기념사업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명예 앰배서더(홍보대사) 위촉이다. 대사관 측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는 배우 전지현과 글로벌 대세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를 나란히 임명했다.

대사관 측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전지현과 음악계를 이끄는 필릭스는 한불 양국이 공유하는 예술적 영감과 대중적 파급력을 상징한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명품 브랜드의 뮤즈이자 한국 영화·드라마의 자존심인 전지현, 그리고 파리 패션위크를 뒤흔들며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필릭스의 합류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외교적 의례를 넘어 MZ세대와 대중을 아우르는 문화 축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지현과 필릭스 [사진=프랑스 대사관]
전지현과 필릭스 [사진=프랑스 대사관]

■ 아드리앙 페뤼송 & 아리엘 벡, 클래식으로 여는 화려한 개막

축제의 실질적인 포문은 오는 3월 7일, 클래식 선율이 연다. 개막식 첫 행사로 기획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프닝 공연은 양국 예술 협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연의 주역인 프랑스 국적의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송(Adrien Perruchon)과 프랑스의 '피아노 신성' 아리엘 벡(Arielle Beck)이 참석해 기대감을 높였다.

페뤼송 지휘자는 "한국의 역동적인 오케스트라와 프랑스의 섬세한 해석이 만나는 마법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협연자로 나서는 아리엘 벡 역시 "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현장] 전지현·필릭스가 여는 '한불 우정 140년'... 창의·기회 ·연대로 미래 지향

이번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젊고 역동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과거의 유산 위에 전지현, 필릭스라는 현대적 감각이 덧입혀진 이번 행사가 양국 관계에 어떤 새로운 '기회'와 '연대'의 싹을 틔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동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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