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반복되는 쿠쿠 유사 디자인 논란에 강경 대응 예고…“끝까지 간다”

김동영 기자

2025-12-24 14:19:45

사진=코웨이
사진=코웨이
[빅데이터뉴스 김동영 기자] 코웨이가 쿠쿠홈시스를 향해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반복되면서 시장 혼선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코웨이는 24일 “자사가 2022년 6월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각진 형상의 외관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시장의 높은 주목을 받아왔다”며 “2022년 3월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권을 출원, 특허청(현 지식재산처) 심사를 거쳐 2023년 2월 등록을 완료하며 배타적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이콘 시리즈’ 라인업을 구성함으로써 해당 디자인을 브랜드 고유의 핵심 자산으로 확립해왔다”며 “이후 쿠쿠홈시스가 2024년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유사성 논란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실제 쿠쿠홈시스의 정수기 디자인 기조는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출시 이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며 “코웨이는 해당 제품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판단해 경고성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이의를 제기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코웨이는 2024년 4월 판매금지 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코웨이 측은 “아이콘 정수기 디자인은 수년간 직원들의 노력과 수고가 축적된 핵심 디자인 자산이자 코웨이 정수기를 상징하는 핵심 아이덴티티”라며 “디자인 유사 수준을 넘어 기업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혼선을 초래할 경우 단일 회사의 브랜드 가치 훼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오인과 혼돈을 유발해 건전한 시장 경쟁 체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반복적인 유사 디자인 논란은 단순히 기업 간 다툼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할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라며 “디자인의 가치를 훼손하는 관행이 굳어지는 것을 묵과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함으로써 코웨이 디자인이 지닌 오리지널리티와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kd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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