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정마을은 해마다 11월이면 한 해 동안의 회비·공금 사용 내역을 정리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전 군수는 "연말이 되면 마을마다 동계 모임을 한다"며 "1년 동안의 결산을 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라 인사드리러 왔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마을 운영과 생활과 관련된 여러 현안 중 새로 지어지는 시설들에 연계된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이 전 군수는 "마을 회관이 새로 지어지다 보니 그와 관련된 편의시설 요구가 있는 것 같다"며 "잘 기록해 두었다가 만약 군정을 하게 된다면 그때 주민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산 행사는 단순한 회계 정리에 그치지 않고, 마을 공동체가 한 해를 되돌아보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이 전 군수는 이를 "올해 거둔 공금과 지출 내역, 마을회비 등을 종합적으로 결산하는 자리이면서,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나누며 공동체를 다지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전 군수는 마을의 오래된 이발소도 방문했다. 그는 "이발소에 가서 직접 머리도 자르고, 지역 분들도 뵙고, 온 김에 이발도 하고 가니 아주 젊어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 전 군수는 "우리 괴산 군민들은 소박하고 순박한 분들이 많다"며 "대화를 나누면 항상 진솔한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농사와 생활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한 달 정도 남은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는 더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은 아니지만 지역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전 군수는 "지금은 현직 군수는 아니지만 늘 여러분들과 호흡하며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며 "앞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늘 들은 말씀을 잘 기억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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