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령층, 소상공인, 장애인 등 기술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 새로운 AI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면서 디지털 격차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블런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뤼튼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개발,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AI를 학습할 수 있도록 무료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ChatGPT나 Gemini가 아닌 뤼튼을 학습 도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했다”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법이 단순한 뤼튼이 이번 프로젝트 취지와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며 당초 200명 내외를 목표로 했던 모집 인원이 300명 이상으로 확대됐다. 에이블런 관계자는 “예상보다 큰 관심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AI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며 “내년 정부의 AI 역량 강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1만명 규모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니어 과정에 참여한 A씨는 “정수기 렌탈, 자동차보험 약관 등 복잡한 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기 어려웠는데, AI로 핵심을 요약해 필요한 항목만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소규모 제조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B씨는 “전자제품 플라스틱 케이스를 목재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데, 제품 설계·재질 변경·생산 프로세스 개선 등 전반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제 사례 기반으로 활용 단계를 알려준 점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에이블런은 앞으로 대상별ㆍ수준별로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리터러시 역량평가 도구’를 통해 학습자의 이해도와 활용 수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그 결과에 맞춰 개인별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는 “AI는 특정 직군만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이해해야 할 공통 언어가 됐다”며 “AI 취약계층까지 학습 기회를 넓히고 공공 협력을 강화해 국가 전체의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런은 현재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함께 정부 국정과제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의 실행 프로그램인 ‘2025 AIㆍ디지털 집중과정 AID30+ 집중캠프’에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직자 대상 AI 특화 교육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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