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 "외모가 결혼 선택 기준 1순위로 급부상" 분석 결과 발표

이병학 기자

2025-11-30 09:00:00

MZ세대 중심으로 경제력보다 외모 중시 경향 뚜렷... SNS 시대 자기관리 능력의 척도로 인식

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 "외모가 결혼 선택 기준 1순위로 급부상" 분석 결과 발표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유튜브 구독자 45만 명을 보유한 국내 결혼정보회사 '모두의지인'(대표 성지인)이 최근 결혼 상대 선택 기준에서 '외모'가 경제력이나 스펙을 제치고 최우선 순위로 급부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의지인은 회원 매칭 데이터 분석 결과, 과거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을 중시하던 전통적 기준에서 벗어나 남녀 모두 외모를 제1의 선택 기준으로 삼는 시대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조사에서 외모가 배우자 선택 기준 중 2.7%로 최하위를 차지한 것과는 상반되는 현장의 목소리로, 실제 매칭 현장과 설문조사 간 괴리를 보여준다.

모두의지인 관계자는 "최근 회원들의 매칭 요청사항을 분석한 결과, 남성뿐 아니라 여성 회원들 사이에서도 '외모가 이상형에 부합하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특히 20-30대 회원들은 프로필 사진 확인을 필수 절차로 여긴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SNS와 미디어의 영향으로 시각적 요소가 대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외모가 단순한 생김새를 넘어 자기관리 능력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경제력만큼이나 중요한 '스펙'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MZ세대의 달라진 가치관과 연결지어 해석한다. 한국의 평균 초혼연령이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높아지면서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고, 굳이 결혼한다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상대를 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4년 결혼인식조사에 따르면 40대 이하는 과반 이상이 결혼을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미혼 남녀의 57.3%가 연애 경험이 없다고 답할 정도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결혼을 선택하는 이들은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게 되며,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가 중요한 필터링 기준이 되고 있다.

모두의지인 측은 "외모를 1순위로 두는 것은 단기적 만남을 넘어 장기적인 결혼생활에서도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배우자에 대한 애정과 매력 유지가 결혼생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모두의지인은 회원들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필 사진 촬영, 이미지 컨설팅, 스타일링 조언 등 토털 이미지 메이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필 최적화 서비스도 도입해 회원들이 자신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성지인 모두의지인 대표는 "외모 중시 현상이 단순한 외모지상주의가 아니라 자기관리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회원들이 내면과 외면의 균형잡힌 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공적인 매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두의지인은 국내 2만 명의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IBJ와의 제휴를 통해 한일 국제결혼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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