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면역조절 항암 신약' 글로벌 임상 순항…소비자 관심도 ↑

이태영 기자

2025-11-28 16:42:03

10월 정보량 2799건으로 지난 9월 2346건 대비 453건 19.31% 증가

한미약품 R&D센터 최재혁 그룹장이 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HM16390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과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한미약품
한미약품 R&D센터 최재혁 그룹장이 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HM16390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과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한미약품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한미약품이 기존 전임상 연구에서 악성 종양이 전부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입증한 면역조절 항암 신약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임상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5~9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에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연구 성과와 임상 경과 등 4건을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

HM16390은 면역세포 분화와 증식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전략으로 디자인한 차세대 IL-2 결합 기반 면역항암제로, 한미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 치료 효능과 안전성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고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개발 전략을 집중했던 기존의 IL-2 후보 물질들은 그 개발 과정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한계가 드러났다.
한미약품 HM16390은 다른 개발 전략을 제시 강화된 IL-2 베타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항종양 효능과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안전성 2가지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6390이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토대로 종양이 아닌 혈중에서만 조절 T세포(Treg)를 일시적·선택적으로 증가시켰다.

이후 과도한 면역반응을 완화 전신 독성 반응 줄이는 기전을 Treg 결핍 모델(Treg-depletion model)을 통해 직접 규명했다.

다른 발표에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이 결여된 변이체와 직접 비교한 결과, HM16390에서 ‘종양 특이적 CD8+ T 세포(Tumor-specific T cells, TST)’가 증가다.

대부분이 활성화된 형태로 T 세포 표면에 PD-1을 발현했고 HM16390 IL-2 알파 수용체 결합 특성이 안전을 비롯한 항종양 효능에도 기여하는 근거를 입증기전적 차별성강화는 평가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연구실과 MSD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 앞서 HM16390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약 5,000명(9개 암종)의 혈액 및 종양 조직 대규모 전사체 데이터와 약 600명(5개 암종)의 단일 세포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IL-2 관련 면역 신호 경로와 T세포 특성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반응성과 연관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는 대규모 환자 전사체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기반 다변량 예측모델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환자 선별 기준을 제시 향후 한미약품이 HM16390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에서 해당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 치료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 결과토대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단독 투여 뿐만 아니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약물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 단독 투여 키트루다 병용 투여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6390 임상 연구 배경과 설계, 진행 현황 등을 소개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은 단독 투여군의 용량 증량 파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HM16390은 항종양 효능을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갖단독요법뿐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치료 반응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다”며, “글로벌 임상 시험을 추진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인영 R&D센터장“HM16390은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 확보할 수 있도록 탄생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이라며, “다양한 암종에서 넓은 치료 범위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만큼 유망한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사진 = 데이터앤리서치
한편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0월 한미 신약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1개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0월 한미 신약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총 2799건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346건에 비해 453건 19.31%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HM16390의 글로벌 임상 개발 순항 소식이 지난달부터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10월 한미 신약 관심도가 직전 달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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