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생성형 AI 모델 적용 챗봇 ‘한지니(HanJini)’ 공개

이태영 기자

2025-11-12 10:28:34

택배 이용 고객 만족도 향상·고객센터 운영 효율 제고 기대

한진이 공개하는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AI 챗봇 ‘한지니(HanJini)’ 이미지 ⓒ 한진
한진이 공개하는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AI 챗봇 ‘한지니(HanJini)’ 이미지 ⓒ 한진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한진이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AI 챗봇 ‘한지니(HanJini)’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2019년부터 규칙 기반(Rule-Based) 챗봇을 통해 고객 문의를 처리했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사람과 유사한 대화와 문제 해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개편은 생성형 AI 기술 대중화로 고객 서비스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단순 응답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사람 같은 챗봇’으로 발전하기 위한 조치다.

고객 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답변을 제공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진은 AWS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인 클로드 소넷(Claude Sonnet)4을 적용해 복잡한 문의에도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베드록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LLM을 언제든지 변경 가능해 발전하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

또 다양한 AI가 각자 역할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고 응답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AI 구조’를 구축해 택배조회, 예약, 기타 문의 등 여러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용자는 사람과 대화하듯 자유롭게 문의할 수 있으며, 규격화된 질문 외에도 대화체로 요청가능하다.

사용자가 한진택배 모바일 앱에 가입했거나 송장번호가 있다면 상세한 응답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AI 챗봇 한지니는 한진택배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로그인한 고객의 경우 ‘내 택배조회’를 통해 별도 운송장 번호 입력 없이 고객이 받는 택배와 보내는 택배에 대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진은 이번 생성형 AI 챗봇 도입을 통해 고객센터 운영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AI 챗봇 한지니는 고객 불편을 해결하는 대화형 파트너이자 한진 고객 경험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물류 기술을 토대로 한진과 협력하는 파트사와 택배 고객 모두가 최고 물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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