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완성

2023년부터 3년 연속 3조원 돌파와 함께, 달성 시점을 2년 전(12월 24일)보다 두 달, 지난해(11월 28일)보다 3주 앞당긴 기록을 수립했다.
강남점은 올해 11월 초까지 8.1%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먼저 3조원을 돌파해 단일 점포 매출(거래액) 1위를 차지했다.
◆ 국내 최다·최대 명품 국내 유일·최초 매장까지…브랜드 라인업
강남점에 에르메스(4개), 루이 비통(3개), 샤넬(4개)를 비롯한 ‘에루샤’ 3대 명품과 구찌(6개), 디올(4개),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등 글로벌 브랜드가 남성·여성 부티크, 뷰티, 슈즈, 주얼리, 키즈라인 등 세분화된 형태로 약 100여 개 매장에 걸쳐 입점하며 국내 최대 압도적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럭셔리 워치 브랜드 오데마피게 국내 매장을 신세계 강남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불가리, 티파니,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등 세계 4대 명품 쥬얼리를 갖춘 강남점은 혼인율 증가와 함께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올해 VIP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워치·주얼리 행사를 진행하고 올 10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강남점은 올해 인근 아파트 입주에 맞춰 럭셔리 가전·리빙 영역도 확대했다. 100년 전통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라마르조코’는 이광호 조형 작가와 협업해 갤러리형 매장이 들어섰다.
독일 하이엔드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가게나우’는 쇼룸형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또 백화점 업계 최초로 일본 장인 나이프 편집숍 ‘마이도’와 주방 조리도구 전문 매장 ‘키친툴’도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강남점은 올해 글로벌 인기 IP와 다양한 장르 팝업을 수차례 선보이며 신세계 고객 경험을 확대했다.
‘오징어 게임3’, ‘귀멸의 칼날’, ‘승리의 여신 니케’, ‘비밀의 아이프리’, ‘엔하이픈’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강남점 공간을 채우며, 세계적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 트렌드를 아우르는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고객 바탕 ‘공간혁신’…지속된 투자·변화
지난 2016년 신관 증축 리뉴얼로 시작된 강남점 도전은 이후에도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식품관’을 완성했다
총 6000평(약 2만㎡) 규모인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해 선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선보였다.
올해 2월 16년 만에 리뉴얼한 ‘신세계 마켓’과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8월)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 같은 대대적 리뉴얼은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고 선제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신세계 강남점은 고객이 ‘식사’가 아닌 ‘미식의 경험’을 찾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문화와 예술, 미식이 공존하는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재단장 이후 강남점 식품관은 매출이 20% 이상 늘고 주말 기준 하루 외국인 고객을 포함해 1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명소로 거듭났다.
◆ VIP부터 외국인·2030까지 강남점 몰려
강남점 성장에 구매력을 가진 VIP(우수고객)가 한몫 했는데 강남점 매출 중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52%)을 넘겼다. VIP 전체 매출도 8% 넘었다.
신세계백화점 VIP 중 엔트리 등급인 레드 고객 수가 10%가량 성장세를 보이면서 우수고객 볼륨이 커졌다.
강남점은 외국인 관광객도 찾는 ‘글로벌 랜드마크’에 초점울 뒀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번에 열린 델리 전문관까지 국내 식품관을 찾아온 관광객이 몰리며 외국인 매출이 71% 이상 급증했다.
또 신세계 강남점 단독 IP를 활용한 팝업 스토어는 올해 160만명 2030 고객이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이용했고 구매고객 중 강남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 수는 70%에 달했다.
◆ 신세계백화점, “세계 최고 백화점과 경쟁”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일본 ‘이세탄 백화점’과 영국 ‘해러즈 백화점’ 같은 글로벌 명품 백화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연 매출 1조원 이상 달성하는 지점이 기존 4개(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서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루이 비통을 새롭게 입점시키고 달성하면 전체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절반 가까운 5개 지점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센텀시티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올해 11월 말 매출 2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은 올해 1조원 달성과 함께 충청권 거점으로 기대된다.
명동 본점은 올해 '더 헤리티지' 공간을 오픈하며 문화와 역사, 예술을 담당하는 장소로 자리잡았고, 대구점은 스위트파크와 아동 키즈관 전면 리뉴얼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은 글로벌 TOP백화점으로 올라서서 K백화점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백화점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남점을 필두로 전국 주요 거점에서 지역 랜드마크 점포들로 포진해 백화점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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