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29개 인문학 관련 기관이 참여해 전시, 체험, 답사 등 26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주말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행사가 각지에서 열린다.
서울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중남미연구소는 ‘라틴 아메리카-스페인 생태문화관광’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조명한다. 부천의 가톨릭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비욘드 부천: 2029 비 프로젝트(Beyond Bucheon: 2029 B Project - Beyond Space!)’를 통해 도시를 인문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산업유산과 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체험 프로그램 ‘컬처로드’, 청소년 대상 체험 강의 ‘붐! 붐! 사운드 밴드(Boom! Boom! Sound Band)’ 등이 마련돼 있다.
공주의 국립공주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공주愛 인문학 산책’을 주제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예 체험, 생태 북 콘서트, 전통 술빚기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아산의 선문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장영실 과학 캠프 시리즈’를 통해 과학자 장영실의 발명정신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하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북 무주의 전북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인문학으로 만나는 무주 자연생태 이야기’를 주제로 시화전, 특산물 요리 체험, 덕유산 탐방 등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의 조선대학교 HK⁺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공존의 길―재난인문학이 묻고 지역이 답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음악회, 답사 등을 열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한다.
영주의 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신바람 인문학, 영주 유의(儒醫) 축제’를 열어 시 낭송회와 시민 백일장을 진행한다. 부산의 동서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씬나(SSinA)는 아시아 축제’를 개최해 아시아 각국의 음악과 예술을 선보이며, 어린이 합창과 뮤지컬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제주의 제주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다시, 잇다 - 탐라에서 제주까지 동네의 인문학’을 주제로 단편영화 상영회와 원도심 사진 전시회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탐색한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인문학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부 일정과 내용은 한국연구재단 및 기초학문자료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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