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35종 ‘시드볼트’ 기탁

이태영 기자

2025-10-28 10:38:51

‘우산마가목’ 첫 확보…향후 5년간 100종 종자 확보 목표

2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현대백화점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관계자들이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현대백화점
2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현대백화점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관계자들이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종자 시드볼트 기탁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현대백화점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이하 시드볼트)’에 울릉도와 독도에서 수집한 자생식물 종자 35종을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드볼트는 자연재해·전쟁 등 지구적 재난으로부터 야생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설립된 국가 시설이며, 전 세계 유일한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소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은 시드볼트를 운영하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연구소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 동안 울릉도·독도 자생식물 100종 이상 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후 지난 7개월간 협약 기관과 울릉도·독도 일대 자생식물 서식지를 조사하고, 수집 가능한 종자 데이터를 확보해 왔다.

우산마가목이라는 식물 종자는 처음으로 시드볼트에 기탁됐고, 섬남성·울릉장구채·섬기린초 등 9종 특산식물과 고유종도 확보됐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맞서 보전 가치가 높은 울릉도·독도 지역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하며 고객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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