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공공시설, 스마트 건물관리로 위험 사전 대응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 공백 최소화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504개 대규모 공공건물 중 3.8%에 달하는 19개 시설이 관리 인력을 한 명도 두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며, 소규모 공공건물의 경우 한 명의 담당자가 수십 개 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한계로 인해 설비 이상이나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IoT 센서를 활용해 건물 설비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청은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IoT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누수, 정전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에스원의 ‘블루스캔’이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스캔은 에스원이 40여 년간 축적해온 센서 기술과 관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으로, 상주 인력이 없는 취약 시간대에도 사고를 빠르게 감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스캔은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수신반과 소방펌프에 부착된 IoT 센서가 이상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낸다. 동시에 에스원 관제센터가 고화질 CCTV로 현장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상황을 통보해 신속한 대응을 유도한다. 정전이나 누수 등 기타 이상 상황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고 확산을 방지한다.
또한 블루스캔은 전국적으로 분산된 공공건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T 센서가 각 시설의 설비 데이터를 수집해 에스원 관제센터로 전송하면, 관제센터는 이를 종합해 전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관리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수의 공공건물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점검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노후화된 공공건물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블루스캔을 비롯한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공공부문의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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