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안두릴과 산불 잡는 무인기 만든다

성상영 기자

2025-10-01 15:00:12

AI 기반 솔루션 개발, 신속한 초기 진압 가능해져

무인기로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대한항공
무인기로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대한항공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대한항공은 1일 미국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전 세계에서 빈발하는 대형 산불을 잡기 위해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8월 양사가 맺은 아시아·태평양 무인기 분야 협력(TA)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미국 서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산불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무인기와 운용 기술을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에 적용해 산불 발화 지점을 신속히 식별, 진압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래티스를 활용한 것으로 화재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초기 진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산불 대응 체계는 최소 인력으로 관리된다. 공중과 지상, 우주 등 다양한 곳에 분산된 센서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관계 당국에 경보를 자동 발령한다. 이후 안두릴의 플랫폼이 화재 규모와 상태를 자율적으로 평가해 무인기를 보내 불길을 진화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육안으로 산불 징후를 판단한 데다 초동 대처까지 수십분에서 수 시간이 렸다면 AI 솔루션은 산불 발생 여부를 24시간 감시해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당사의 독보적인 무인기 개발 기술과 운용 역량을 살려 글로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해왔다"며 "안두릴과 협력해 인력 중심 산불 대응 체계를 보완하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대규모 산불을 막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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