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자율주행 연구개발 저변 확장
유니스트 우승…상위 팀에 상금·채용 특전

이날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열린 결승에는 지난 3월 1차 대회 상위 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충북대와 한양대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개최해 온 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경진 대회로 국내 대학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저변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
올해 대회는 1·2차 모두 가상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치러졌다. 참가 팀들은 인공지능(AI)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이 기술은 주행 데이터와 도로 교통 상황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켜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자율주행 방식이다.
2차 대회는 앞선 1차 대회 때보다 개발·평가 환경이 고도화되고 과제 난이도가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참가 팀에 개발비와 자율주행 로직 개발 도구인 모라이 시뮬레이터 라이선스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 포티투닷(42dot) 소속 연구원들이 기술 지원에 나섰다.
대회 우승 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중국 자율주행 트렌드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2등과 3등에는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 지급된다. 이 가운데 1~2등을 한 팀에게는 현대차∙기아 연구직, 42dot 자율주행그룹에 입사 지원할 때 서류 전형이 면제되는 특전이 제공된다.
임을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상무)은 "2025 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 연구진이 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분야 연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자율주행 챌린지를 통해 국내 학계가 글로벌 연구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발전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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