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임 CEO에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 선임

정혜영 기자

2025-09-30 11:02:49

11월 10일 임시 주총 거쳐 최종 선임

이선주 LG생활건강 신임 사장 ⓒLG생활건강
이선주 LG생활건강 신임 사장 ⓒLG생활건강
[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LG생활건강이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맞는다. 이번 인사는 지난 2분기 화장품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LG생활건강은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영입해 전열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 1일자로 이 신임 CEO를 선임했다.

이선주 사장은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 30년간 몸담으며 키엘과 입생로랑, 메디힐, AHC 같은 여러 브랜드를 키워 낸 마케팅 전문가 겸 경영인이다. 그는 로레알 코리아 홍보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시작해 입생로랑, 키엘에서 브랜드 GM을 맡았다. 특히 키엘의 한국 매출을 미국에 이어 글로벌 2위로 성장시켰다.

이후 이 사장은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과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해 AHC 브랜드 상징(BI)을 정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은 이선주 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화장품 사업의 스텝 업(한 단계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오는 11월 1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