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길리어드에 '엔서퀴다' 기술 수출

이태영 기자

2025-09-30 09:47:19

한미·HHP, 길리어드에 '엔서퀴다' 독점권 부여

ⓒ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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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한미약품이 길리어드사이언스, 헬스호프파마(이하 HHP)와 함께 길리어드에 '엔서퀴다'의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를 부여하는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과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Virology) 분야에서 엔서퀴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양사는 엔서퀴다 원료(API)와 완제품을 공급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미약품과 HHP는 계약 체결에 따른 선급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 역시 별도로 수취하게 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의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엔서퀴다를 적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을 해당 기술과 함께 미국 아테넥스(Athenex)에 기술 수출했지만, 이후 아테넥스의 파산으로 인해 해당 권리는 HHP 등으로 이전됐다.
HHP는 올해 6월부터 미국·홍콩·뉴질랜드에서 오락솔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럽과 아시아, 미국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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