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광주서 AI 기반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 시연

곽현철 기자

2025-09-25 10:50:27

광주 내 건설 현장 도입 검토

두산건설과 광주광역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건설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 시연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건설
두산건설과 광주광역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건설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원격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 시연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건설
[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두산건설은 광주광역시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현장에서 AI 기반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열린 시연회에는 신재욱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장과 신홍철 두산건설 상무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건설 현장 품질 수준 향상을 위해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을 관내 건설 현장에 선제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레미콘은 건설 구조물 안전성을 위한 핵심 자재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합비 임의 조정과 물을 섞는 가수(加水) 행위 여부 등은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산건설은 태진솔루션과 함께 국내 최초로 AI 기반 레미콘 생산 검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레미콘 생산부터 현장 반입까지 원자재 투입량과 출고 시간 같은 주요 데이터를 별도 서버에 실시간 전송해 위·변조를 차단한다. AI는 계량 오차를 분석해 설계 기준 미달 제품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현장 반입을 금지한다. 건설사와 감리자는 전용 플랫폼으로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해당 시스템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두산건설은 레미콘 이외에도 다양한 건설 자재와 공정에 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품질 관리,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안전 사고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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