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엔트리 전기차 3종 출시

폭스바겐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IAA 모빌리티 2025'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ID.크로스 콘셉트카 실물을 소개하고 주요 사양을 발표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세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첨단 기술 대중화, 향상된 성능과 품질로 브랜드의 진정한 진화를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ID.크로스 콘셉트는 '순수한 긍정의 미학'을 주제로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IQ 라이트'로 존재감을 살렸고 측면은 지붕이 떠오른 듯한 '플라잉 루프' 형태로 새로운 인상을 드러냈다.
실내는 공간 활용성과 편안함, 직관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운전석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같은 높이로 배치됐다. 고급스러운 질감을 주는 소재와 섬세한 마감도 특징이다. 탑승자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렉스 모드'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차체 크기는 내연기관 모델인 T-크로스와 비슷한 전장 4161㎜, 전폭 1839㎜, 전고 1588㎜, 축간거리 2601㎜다. 트렁크 용량은 450ℓ, 엔진룸 트렁크(일명 '프렁크') 용량은 25ℓ다. 모터 최고 출력은 211마력,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장 420㎞다.
폭스바겐은 ID 오는 2030년까지 브랜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전략인 '트리플 A'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트리플 A는 2027년까지 MEB+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차 4종을 포함한 신차 9종을 출시하고 2030년에는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프로젝트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기술 개발 담당 이사는 "MEB 플랫폼에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주행 보조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며 "MEB+는 엔트리 전기차를 매력적인 가격, 평균 이상 상품성을 갖춘 모델로 선보일 수 있게 할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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