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델명 전기차에 사용…IAA 2025서 첫 선

폭스바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더 많은 친숙한 모델명을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폴로 같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당분간 현재 이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며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고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ID는 폭스바겐 전기차를 대표하는 명칭으로 진보된 기술과 전동화 모빌리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8년 유럽 시장에 출시한 ID.3에 해당 이름을 처음 붙인 이후 ID.4, ID.5, ID.7 등 차량 크기에 따른 등급(세그먼트)별로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소형 해치백인 폴로는 1975년 독일에서 처음 출시돼 지난해까지 50년 동안 명맥을 이어 왔다. 폭스바겐이 IAA에서 선보이는 ID.폴로는 기존 폴로의 정체성을 전기차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첫 차다.
고성능차 제품군인 'GTI' 역시 전기차로 영역을 넓힌다. 우선 폭스바겐은 오는 2026년 ID.폴로 GTI를 출시할 예정이다. ID.폴로 GTI는 8일 ID.폴로와 함께 IAA에서 위장막을 감싼 모습으로 공개된다. 개막 전날인 7일에는 소형 SUV T-크로스를 계승한 'ID.크로스 콘셉트'가 무대에 오른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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