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 거장 우관중, 국내 첫 단독전 개최 중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두 행사는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되며, 서울을 세계 미술계의 주요 무대로 부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는 자연스럽게 미술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며, 다양한 예술 행사가 연계돼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1919~2010)의 국내 첫 단독전 《우관중: 흑과 백 사이》가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관중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로, 대중과 미술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관중 예술후원(Wu Guanzhong Art Sponsorship)’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 후원은 우관중의 아들 우커위(Wu Keyu)가 홍콩 정부에 1억 홍콩달러를 출연해 조성한 기금을 기반으로, 우관중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현대 중국미술 연구와 교육을 확장하기 위한 국제적 프로젝트다.
전시에서는 홍콩예술박물관(HKMoA) 소장 대표작 17점이 공개된다. 〈두 마리 제비〉, 〈강남 회상〉, 〈수로〉 등 주요 작품을 통해 흑백의 대비 속에 깃든 풍부한 색채 감각과 미학적 깊이를 조명한다. 더불어 우관중의 스케치와 유품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우관중은 서양 모더니즘 기법과 전통 수묵화를 넘나들며 추상과 구상,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융합한 독창적 화풍으로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형식주의자로 몰려 탄압받던 시기를 지나 1981년 《제비 한 쌍》을 발표하며 재조명되었고, 프랑스 문예 최고 훈장을 수훈했으며 대영박물관에서 중국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예술박물관(HKMoA)은 홍콩 최초의 국립 미술관으로, 450여 점의 우관중 작품을 비롯해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하며 현대 중국회화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런던과 뉴욕에 본사를 둔 <더 아트 뉴스페이퍼>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인기 미술관’에도 이름을 올린 바가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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