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는 전체 여성의 약 34%가 18세 이전에 결혼하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조혼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많은 소녀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 성폭력, 가정 내 학대를 경험하게 된다. 소녀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른의 역할을 강요당하며, 미래를 꿈꿀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엔젤스헤이븐 우간다지부 한 관계자는 “조혼이 아직도 당연한 문화로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가 존재하지만,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녀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악습을 끊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혼의 주요 원인에는 빈곤과 성별 불평등, 낮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자리잡고 있다. 많은 부모가 생계를 위한 선택으로 결혼지참금을 받고 딸을 조혼시킨다. 이는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국제적 아동 인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젤스헤이븐은 우간다 하루곤고 지역에서 여성 문해교실과 소득증대사업을 통해 조혼 예방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특별히 브랜드 토우토우아카이브와 힘을 모았다. 토우토우아카이브는 고유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원석 팔찌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로, 이번 캠페인을 위해 ‘같이 Green 팔찌’를 함께 기획·제작했다.
토우토우아카이브 관계자는 “우간다 소녀들을 돕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팔찌가 조혼이 문화가 아닌 아동학대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는 엔젤스헤이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여자 전원에게 토우토우아카이브와 협업한 리미티드 굿즈 ‘같이 Green 팔찌’가 제공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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