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문구 필요 없는 자기보관 지갑”…글로벌 암호화폐 보안 시장 정조준

글로벌 생체 보안 기술 기업 G Knot(지낫)는 8일(현지시간)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활약해온 웨스 카플란(Wes Kaplan)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G Knot는 세계 최초 지정맥(Finger Vein) 기반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 상용화 시점이 임박한 상황이다.
웨스 카플란은 글로벌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전 최고경영자(CEO)로, 그동안 JP모건, BNY멜론, AscendEX, Tradewind Markets 등에서 핀테크·금융·블록체인 업계 경력을 쌓았다. 이번 영입은 G Knot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다.
G Knot가 개발 중인 지갑은 ‘복구 문구’나 ‘노출 가능한 개인키’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의 손가락 내부 혈관 패턴을 인식하는 지정맥 기술로 접근 권한을 부여한다. 높은 위·변조 방지 특성 덕분에 “지갑 분실도 없고, 해킹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 Knot의 생체 인증 기술은 서울에 본사를 둔 R&D 기업 eTunnel Inc.가 10년 이상 축적한 독자 기술이다. 지난해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계약을 체결하며 UN 산하 기관의 출입 보안 시스템에도 납품됐다. 현재 상업화 가능한 지정맥 솔루션을 갖춘 기업은 전 세계에서 eTunnel이 유일하다.
카플란 신임 CEO는 “Web3 시대를 살아가는 사용자에게 더 이상 복잡한 개인키나 복구 문구는 답이 아니다”며 “G Knot는 디지털 자산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뿐 아니라 기관용 보안 솔루션으로도 빠르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개발은 eTunnel의 이상준 대표가 총괄하며, G Knot는 제품 설계와 글로벌 사업화를 전담하는 구조다. 양사는 소비자용 지갑 외에도 기업형 보안 인증 시스템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Tunnel 김영국 대표는 “카플란은 검증된 사업화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앞으로 지정맥 기반 보안 기술이 암호화폐는 물론 디지털 신원 인증, 금융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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